[뉴스캔=박진용 기자] 재계 31위 효성그룹이 지주사를 추가로 설립하며 기존 조현준-조현상 형제 공동경영 체제에서 분리경영 체제로 돌아섰다. 이에 그룹 안팎에서는 계열분리 가능성이 솟구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효성 3세대 경영라인의 양대 축인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이처럼 각자 경영에 나선 것은 대외적으로는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라는 분석이나, 재계에서 빈번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최소화하며 오너가의 결속을 더욱 드높이려는 시도가 깔렸다는 해석도 나온다.◆㈜효성-효성신설지주 분할체제 가시화..."제2 조현문의 난은 없다"지
[뉴스캔=박진용 기자] 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석화)이 재차 경영권 분쟁 내홍에 휩싸였다.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전 상무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을 등에 업고 주주제안에 나서면서다.이는 금호석화 그룹의 실권을 쥐고 있는 박 회장을 정조준한 행보로, '조카의 난'이 본격화된 상황으로 풀이된다. 2021, 2022년에도 박 전 상무의 주도로 이같은 그룹 내 주도권 분쟁이 있었으나, 주주 반대로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금화 '3차 조카의 난', 박철완의 시나리오와 향후 거취는차파트너스와 동맹을 맺은 박 전
[뉴스캔=박진용 기자] CJ그룹의 정기인사가 이례적으로 늦어지고 있다. CJ는 그간 해마다 연말이면 인사 재편이 이뤄졌지만, 역대 처음으로 해를 넘긴 2월 현재까지도 인사 개편 소식은 함흥차사다.이를 두고 최근 재계에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에 경영진 교체 카드를 놓고 숙고를 이어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 주주총회 일정상 2월 안에는 인사 개편을 마쳐야 하는 만큼, 이르면 내주 또는 2월 마지막주에는 이 회장의 인사 개편 구상에 확실하게 윤곽이 잡힐 것이란 관측이다. CJ
국내 시공능력 15~20위권의 중견 건설사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지난 11일 공식 확정됐다. 쌍용건설 워크아웃 이후 10년 만에 불거진 이번 사태에 건설업계의 신경이 곤두선 상태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확정에 가슴을 쓸어내리는 건설사가 있는가 하면, 이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재무건선성 위기에 처한 건설사들의 대규모 정리 수순의 서막일 수 있다며 긴장감이 역력한 건설사도 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는 고금리, PF 경색, 건설자재비 폭등, 내수침체 등으로 역대급 불황을 맞은 건설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런 가운데, 과거
[뉴스캔=박진용 기자] 셀트리온이 지난달 28일 이사회 의결로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을 완료하며 숙원사업을 매듭지었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기우성 제조개발사업부 총괄, 김형기 글로벌판매사업부 총괄, 서진석 경영사업부 총괄 등 삼각편대로 경영체제를 재편하며 글로벌 진출 역량을 결집시킨다는 구상이다.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 의결을 거친 끝에 3개 총괄부서로 재편된 '통합 셀트리온'이 출범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핵심 경영진을 비롯해 주주들은 그간 이 회사의 통합을 숙원사업으로 여겨 왔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로 양분됐던 사업구조를
[뉴스캔=박진용 기자] 2023년 재계는 주요 그룹 총수들이 글로벌 시장환경 불안 속에 경영권 승계 정지작업으로 그룹 내실을 다지는 한편 해외 네트워킹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미래 먹거리 확보까지 챙기는 원년으로 삼았다는 게 중평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엔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으로 국제 정세가 요동치고 있는 만큼, 재계가 변동성이 커진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일감을 따내기 위해 동분서주한 한 해였다. 아울러 국제적 경기불황과 고금리, 내수 부진, 인플레이션 등 악재가 널린 상황에서 그룹 경영권을 더욱 공
[뉴스캔=박진용 기자] 태영건설이 우발적 채무에 위기설이 돌자 윤세영(90) 태영그룹 창업주가 경영 일선에 복귀할 전망이다.태영건설은 최근 업계 안팎에서 자금난 리스크가 깊어졌다는 루머가 확산하면서, 그룹 법무팀이 워크아웃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는 후문까지 나돌았다. 다만 회사 측은 워크아웃설을 전면 부인하며 그룹사 지원을 비롯해 자구책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일축하고 나선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윤 회장이 태영그룹의 뿌리인 태영건설 회생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선 모양새다. 자신의 오랜 경영 노하우를 토대로 2조5000억원
[뉴스캔=박진용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연말을 맞아 대대적 조직개편에 나섰다.이번 연말 통신업계의 조직개편은 주력 사업인 통신부문을 넘어 인공지능(AI) 신사업 도약에 방점을 둔 새 임원진 영입이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시장 포화에 이른 기존 통신업에만 주력하기 보다 신 개척 영역인 AI 부문에 힘을 주며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이들 3사는 올 연말 조직개편을 기해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하는 등 전문가 발탁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KT의 경우 임원진 규모를 20% 이상 대폭 축소
[뉴스캔=박진용 기자] KB금융그룹이 양종희 체제 출범과 동시에 일찌감치 후계구도를 놓고 하마평에 휩싸인 모습이다. 그간 KB그룹은 부회장 제도를 도입하는 등 그룹 후계자 발굴에 각별했던 만큼, 허인·이동철 전 부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KB 2인자'가 누구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아울러 당초 KB그룹의 새 리더십으로 유력시됐던 박정림 KB증권 사장이 사모펀드 사태로 금융위원회의 직무정지 중징계를 통보받자, 그 공백을 채울 KB그룹 내 새 인물론에 더욱 이목이 쏠린 상황이다. 현재 그룹 안팎에서 거론되는 유력 인사들은 이재근 KB국
[뉴스캔=박진용 기자]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개편안을 확정짓지 못한 채 내년도 주택 공시가 현실화율을 동결키로 했다. 국내 경기가 장기 침체를 겪는 상황에서 공시가 동결로 부동산 소유주들의 세금 부담을 낮춰준다는 취지에서다. 또 최근 집값이 하향 조정기를 거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 등을 두루 고려한 조치라는 게 정부 당국의 설명이다.국토교통부는 21일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올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동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수립 방안'
[뉴스캔=박진용 기자]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자, 기업계가 총력 저지에 나섰다.한노총·민노총 등 양대노조가 지난 주말 도심 시위로 노란봉투법 즉각 시행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기업계는 정당한 산업활동을 저해하는 악법이라며 최후 보루인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14일 정치권과 기업계 등에 따르면 경영계는 노란봉투법의 경우 대기업이 매년 수천여 개에 달하는 하청사 노조들과 교섭을 하라는 악법이라며 노동계가 주장하는 노
[뉴스캔=이동림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자산관리(WM)의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전망이다.이를 위해 그룹은 전날(25일)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각 부문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역동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확립하기 위해서다.우선 미래에셋증권은 현 5사업부 1실 1사업담당 20부문이던 조직구조를 1사업부 1실 18부문으로 개편했다. 글로벌 최상위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해 홍콩법인의 대표이사(CEO)로 이정호 부회장을 선임하고, 글로벌 비즈 부문 대표로 한현희 전무를 선임했다
[뉴스캔=박진용 기자] 10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가계대출 잔액이 3조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지난 8월 기준 3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집계돼 민생경제가 점차 코너로 몰리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국내 시장·대출 금리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듯 가계대출 증가세도 이어지면서, 서민경제가 고금리 대출에 허덕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권에선 당분간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26일 정부 금융당국과 금융권 등에 따
[뉴스캔=이동림 기자] 내년 한국 산업경제는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성장둔화로 자동차, 조선 등은 수혜를 볼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4년 일반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조명했다. 연구소는 국내 산업이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중국 고성장의 한계,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디지털 기술 적응이라는 3대 항목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다만, 이러한 중장기 변화가 2024년 일반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요인별로 다를 것으로 추정했다. ◆
[뉴스캔=이동림 기자] 롯데물산이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건설하면서 기부채납한 지하광장 가운데 시설물 유지·관리에 필요한 부대시설 사용료까지 내는 것은 부당하다며 서울 송파구청을 상대로 낸 소송 2심에서도 승소했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행정8-2부(재판장 조진구‧신용호‧정총령)는 지난달 25일 롯데물산이 서강석 송파구청장을 상대로 낸 도로점용 허가 취소신청 거부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피고의 항소를 기각한다”며 롯데물산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롯데물산은 원고 승소 판결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뉴스캔=박진용 기자]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동산 시장의 급속 침체로 건설사들의 자금줄이 끊기면서 건설업계 위기론이 고조되고 있다. PF 시장은 대출 잔금 및 연체율 증가로 인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고,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건설사들도 생겨났다.2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2분기 부동산 PF 대출잔액은 총 133조1000억 원으로 전기 대비 1조5000억 원가량 늘었다. 최근 4년간 PF 대출잔액 현황을 살펴봐도 시장 흐름이 좋지 않다. 2020년 하반기 92조5000억 원이었던 PF 대출잔액은 2021년 112조9
[뉴스캔=박진용 기자] 법무부가 오는 9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고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전면 심사에 들어간다. 지난 특사에서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계 인사들이 주요 대상이었던 만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세 번째로 이뤄지는 이번 특사 명단에는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됐던 재계 인사들이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8일 법조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9일 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를 열고 광복절 특사 및 복권 요청 대상자를 심사할 예정이다.사면 심사위는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동훈 법무장관을 비롯해 이노공 차관, 신자용
[뉴스캔=박진용 기자]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전기차 기업들이 '저리다매'를 내세운 시장쟁탈전에 돌입했다. 시장점유율 우위를 위해 수익성을 과감히 포기한 사업 전략을 취한 것이다. 당장 국내외 전기차 보급추이만 봐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 동향 변화를 이해할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보급대수는 지난 2020년 685만 대에서 5년 뒤인 오는 2025년이면 무려 3배에 달하는 2000만 대에 이를 전망이다.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지난해 39만1000대가 보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