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캔=이동림 기자] 최근 직무발명보상금 청구 소송이 늘고 있다. 직무발명이란 회사 직원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창작해 낸 발명을 의미한다. 직무발명보상금은 이런 발명의 노고를 인정해 회사가 직원에게 지급하는 보상금을 뜻한다. 그러나 현행 우리나라의 직무발명보상금 제도가 ‘발명의 활성화를 통한 기술 발전’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효과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인지는 의문이다. 14년 전 퇴사한 000 연구원 A씨가 회사를 상대로 2조800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민사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이번 노사 갈
[뉴스캔=김진욱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CHANEL)이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매장 영업을 돌연 중단했다. 경쟁 브랜드인 구찌의 팝업 스토어 설치과정에서 갤러리아 측과 충돌하면서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1일부터 15일까지 샤넬의 매장 앞에서 경쟁 명품 브랜드인 구찌의 팝업 스토어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다. 이에 샤넬 코리아 측은 "갤러리아가 당사 부티크 앞에 피해를 주는 팝업설치를 진행하는 것은 당사와의 계약에 위반되는 사항"이라며 매장 운영 중단을 단행했다. 특히 샤넬 측은 갤러리아가 구찌의
[뉴스캔=이동림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계의 역사를 새로 쓴 한국콜마가 임직원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역대급 보너스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겠다는 게 회사 측 방침이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400%에 가까운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는 지난해 지급한 금액보다 174% 높은 수준이다. 한국콜마의 성과급은 월 기본급의 평균 374%로 코스맥스(190%), LG생활건강(200%) 등 동종업계 대
[뉴스캔=이동림 기자]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 해당 언론사는 출처 불명의 문서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인터뷰, 민노총 관계자의 악의적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해 CFS와 CFS 임직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MBC의 블랙리스트(채용을 꺼리는 인물 명단) 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반박했다. 14일 쿠팡은 자사 뉴스룸을 통해 “직원에 대한 인사평가는 회사의 고유권한이자 안전한 사업장 운영을 위한 당연한 책무”라며 “사업장 내에서 성희롱, 절도, 폭행, 반복적인 사규 위반 등의 행위를 일삼는 일부 사람
[뉴스캔=박진용 기자] 남양유업 경영권을 둘러싼 3년여의 법정 공방이 사모펀트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의 승소로 끝났다. 결국 지난 60년에 걸친 남양유업의 오너 경영체제도 막을 내리게 됐다.이런 가운데 남양유업의 경영체제 변동과 기업 정상화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는 등 파동이 큰 상황이다. 다만 남양유업은 그간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경영권이 이전된다지만 여전히 해소해야 할 선결과제들이 적체돼 있어 경영 정상화가 순항할지는 미지수다.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4일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일가를 상대로 제기한
[뉴스캔=이정구 기자] ‘카카오 뉴스 검색서비스 차별 중지’ 가처분 소송 재판이 23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제5민사부)에서 열렸다.가처분 신청은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 회원사 등 50개 인터넷신문사가 제기한 것으로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이 지난해 11월 말 일방적으로 검색 기본값을 바꿔 1000여 검색제휴 언론사의 기사 검색을 막아버린 데 따른 대응이다.‘가처분’이란 권리관계의 다툼 등에 대해 임시적 지위를 정하기 위해 법원이 행하는 일시적인 명령을 뜻한다.이날 심리에서 인터넷신문사 측 법률 대리인 정의훈 변호사(법무법인
[뉴스캔=박진용 기자]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이커머스' 업계가 1위 기업인 쿠팡의 단독질주 속 적자경영으로 시름을 앓고 있다. 이에 몸집을 불리느냐, 내실을 키우느냐를 놓고 중대 기로에 선 모습이다.쿠팡을 제외한 G마켓, 11번가, 컬리 등 국내 이커머스 후발 기업들은 적자경영 장기화에 기업 매각이 추진되는 등 난맥을 빚고 있다. 게다가 중국 이커머스 업체인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지난해 말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입하면서, 국내 기업들에게 녹록지 않은 여건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이커머스업계, 적자경영 지속...11번가는 재매
[뉴스캔=박진용 기자] 최근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서민물가가 치솟은 가운데, 치킨업계가 가격 줄인상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일부 대기업 치킨 가격은 5000~6000원의 배달료까지 포함하면 3만 원대를 호가한다.가격 인상에 나선 교촌치킨, bhc 등 치킨 대기업들은 원부자재 가격 인상, 배달료·인건비 및 임대료 상승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대형마트들이 선보이고 있는 1만 원대 이하 저가형 치킨의 경우도 양질의 원자재를 쓰고도 마진이 남는 구조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대기업의 가격
[뉴스캔=이동림 기자]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 ‘다음’이 뉴스 검색 서비스 기본값을 기존 전체 언론사에서 콘텐츠 제휴(CP) 언론사로 변경, 사실상 대부분의 인터넷 언론사들이 검색 제휴에서 빠지게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다음은 22일 오후 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이용자의 선호도를 충분히 고려하고 양질의 뉴스 소비 환경 마련을 위해 뉴스 검색 설정 기능을 개선한다”면서 기사 검색 시 CP 언론사 기사를 먼저 보여주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다음은 이날부터 주류 언론사인 CP 언론
[뉴스캔=이동림 기자] “다른 회사 면접을 준비하며 메가마트 과제도 병행했다. 이럴 줄 알았다면 다른 회사에 더 집중할 걸 그랬다. 시간을 뺏겼다는 생각이 든다. 인성 검사와 포트폴리오 작성에 들인 시간과 정성은 누가 보상해주나.”‘2023년 하반기 농심그룹 메가마트 대졸 공채’ 모집이 한 달 만에 ‘내‧외부 경영 이슈’로 인해 중단되면서 일부 지원자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본지 취재 결과, 메가마트 인사팀은 14일 면접 전형 대기자들에 이메일을 보내 이 같은 채용 중단 사실을 알렸다.이로 인해 애먼 취업준비생들만 무형의
[뉴스캔=이동림 기자]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에 따라 전력 소비가 높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구축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일반서버(x86) 대비 수십 배 소모전력이 높은 GPU 서버의 냉방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이 가운데 SK텔레콤(SKT)이 각종 서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유 속에 넣어 식히는 차세대 열관리 방식인 ‘액침냉각’ 기술 검증에 성공해 화제다. 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SKT는 액침냉각 전문회사인 미국 GRC의 설비와 다양한 제조사의 테스트용 서버, SK엔무브의 특수
[뉴스캔=박진용 기자] bhc그룹의 생장주기를 이끌었던 박현종 GGS 대표이사 회장과 임금옥 bhc 대표이사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6일 bhc의 지주사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GS)는 박현종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차영수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같은 날 GGS 이사회는 bhc 대표이사 변경안을 추가 발의하고, 임 대표의 해임 및 이훈종 사내이사(최고재무책임자 겸 부사장) 선임안을 결의했다. 이는 8일 bhc 이사회 의결로 최종 확정됐다.bhc그룹 지분의 100%를 소유한 GGS는 MBK파트너스와 해외기관투자처 등이 총
[뉴스캔=박진용 기자] 금융당국이 내년 6월 말까지 공매도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후속 파장에 귀추가 주목된다.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초기 구상에서 비롯된 금융규제인 만큼, 당초 증시 안정화 취지와 상반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제기된다.공매도가 전면 금지되자 국내 증시는 금융당국의 의도대로 일단 고공행진하는 모습이다. 공매도 중단 시행 첫 날인 지난 6일 코스피지수가 전일 대비 5% 이상 급등해 250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 역시 3년5개월여 만에 폭등하며 830선을 돌파했다.반면 공매도 중단을 골자로 한 금
[뉴스캔=박진용 기자] 호텔과 카지노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파라다이스그룹이 자신을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혼외자"라고 사칭한 전청조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유탄을 맞고 있다.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와 결혼을 약속한 전 씨는 파라다이스 회장 혼외자로 사칭해 남 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남 씨를 만나기 이전부터 파라다이스 회장의 혼외자라고 사칭하고 다니며 숱한 사기 행각을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여 현재 구속을 앞둔 상태다. 파라다이스 오너 일가는 그간 종종 오너 일가를 사칭한 사기범들의 뒷배경이 돼 왔다. 특히 전
[뉴스캔=박진용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이 여전히 난맥상을 겪고 있다. EU(유럽연합),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 합병 승인이 떨어지기까지 여러 현실장벽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특히 양사 합병에 앞서 최대 선결과제로 지목돼 온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 여부가 대표적 허들이다.◆ 아시아나, '화물사업 매각' 논의 늘어지는 까닭은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 매각 여부를 놓고 여전히 주춤하는 모양새다.아시아나는 지난 3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약 7시간에 걸쳐 화물사업 매각 여부를 논의했으나, 끝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아시아나에 따르
[뉴스캔=이동림 기자] 키움증권이 주가조작 창구로 전락할 위험에 직면했다. 이 회사는 올해 4월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사태를 겪고도 최근 ‘영풍제지 시세조종 의혹’에 연루되면서 5000억원 가까운 미수금 폭탄을 맞았다.미수거래는 투자자가 종목별로 정해진 증거금률만큼 돈을 내고, 나머지를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이른바 빚내서 하는 투자다. 예를 들어 증거금률 40%인 100만원짜리 주식을 미수거래 하면 투자자 돈 40만원에 증권사에서 빌린 60만원으로 사는 방식이다.투자자가 미수거래로 주식을 산 날을 포함해
[뉴스캔=이동림 기자] 2023년 가을 국회가 금융지주 회장 5명을 불러들였다. 올해 라임펀드 특혜환매 논란과 가계부채, 금융사고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무위원회(정무위)가 11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이들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이다.이 경우 정무위는 최근 금융사고 발생 시 최고경영자(CEO)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이 국회에 발의된 만큼 내부통제 실패로 인한 횡령 관련 이슈에 대해 송곳 질의를 예고하고 있다.하지만 이들 5명이 한곳에 모이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을 전망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을 비롯해 진옥
[뉴스캔=이정구 기자] 호반건설이 전자신문 매각을 추진한다. 2021년 5월 전자신문을 인수한 지 2년 4개월여 만이다.21일 복수의 언론보도 내용을 종합해 보면, 18일 호반건설 측은 전자신문 구성원들에게 토종 전사적 자원관리(ERP) 기업 더존비즈온을 보유한 더존ICT그룹과 매각에 대해 협의 중이라는 소식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전자신문지부는 매각에 대한 설명을 사측에 요청한 상태다.호반건설은 2021년 7월 전자신문 대주주에 올라섰고, 현재 전자신문 지분 74.38%를 갖고 있다.이를 두고 업계에
[뉴스캔=이동림 기자] 다음 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잇따른 횡령사고 발생으로 은행권 내부통제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데다 최근 가계대출이 최대 이슈로 떠오른 만큼 최고경영진의 출석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이 중에서도 가계대출을 둘러싼 은행의 영업 행태는 올해 금융권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다뤄질 주요 이슈다. 특히 집단대출을 통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를 가장 많이 판 NH농협은행으로선 눈총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
[뉴스캔=박진용 기자] 미국의 대중(對中) 무역제재를 골자로 한 반도체 공급망 재편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반도체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중 갈등의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특히 최근 중국 최대 IT기업인 화웨이가 출시한 최신형 스마트폰(모델: 메이트 60)에서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나와 논란이 일파만파인 만큼, 미 바이든 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억제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반도체 주요 기업들의 피해도 적잖을 것이란 관측이 분출하며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