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캔=김진욱 기자]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도입된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이 당초 주말에서 평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이는 정부가 의무휴업일 공휴일 원칙을 제외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고 지자체들 역시 궤를 같이 하고 있어서다.지난 1월 22일 정부가 5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 영업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한 이후 서울 서초구·동대문구를 비롯해 부산 등 전국 76개 기초지자체(출점 지자체 중 44%)가 의무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할 방침이다.사실 그동안 대형마트의 공휴일 휴무 의무에 대해 실효성 논란이 일었
[뉴스캔=김진욱 기자] 알리바바의 한국 공습이 본격화됐다. 중국의 대표적인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이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1조원 이상을 과감히 투입하기로 했다. 연내 대규모 물류센터를 세워 알리익스프레스의 상품 배송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알리바바는 향후 3년간 11억 달러(약 1조4471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서를 한국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알리바바 측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수 없다"며 입을 닫고 있지만 대형 물류센터 건립으로 한국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은 부인하지
[뉴스캔=김진욱 기자] 과일 사먹기가 '겁나는' 요즘이다. 아몬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과일이 지난 2월 대비 이달 들어 41.2%나 상승했다. 딸기 가격은 지난해보다 23% 올랐고 사과와 귤·배 가격은 적게는 60%에서 많게는 80% 가까이 뛰었다.1991년 9월(43.9%) 이후 32년 5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주요 과일들의 수확량이 줄어든 때문이다. 과일가격이 이처럼 32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치솟자 정부가 해결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매일 대책 회의를 열고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물가를 점검하고 있
[뉴스캔=김진욱 기자]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여아의 무분별한 낙태를 막겠다며 등장했던 ''태아 성 감별 금지법'이 1987년 제정된 이후 37년 만에 폐지됐다. 지난달 29일 헌법재판소는 의료인이 임신 32주 이전에 임신부나 가족에게 태아의 성별을 알려주는 것을 금지한 의료법 조항에 재판관 6대3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헌재는 이번 위헌 결정과 관련, 시대 변화에 따른 '성평등 의식 확대'와 '성비 불균형의 해소'를 이유로 꼽았다. 사실 오랫동안 한국사회에 만연한 남아선호사상이 지금은 옛말이 된 것은 맞다.예전에는 '대를 잇는
[뉴스캔=김진욱 기자] '더 싼 곳으로...' 서민들에게 부담을 줬던 은행 대출상품에 '환승' 바람이 불고 있다. 금융위원회 주도로 시작된 금융권의 '대출 갈아타기' 상품에 소비자들이 폭주하고 있는 것이다.금융위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개시된 대환대출과 관련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지난 7일 기준 약 4조2000억원, 전세대출은 약 7000억원의 신청이 접수됐다. '갈아타기'로 주담대는 평균 1.55%포인트, 전세대출은 1.35%포인트의 금리 절약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세대출의 경우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텔, 다세대
[뉴스캔=김진욱 기자] 서울 근교서 도심까지 '출퇴근 30분' 시대가 열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도입 덕분이다.정부는 25일 '교통격차 해소'의 기치를 걸고 GTX 확대를 공식화했다. 기존 A~C 노선을 아산과 춘천 등 강원까지 연장하고, D~F 노선은 신설해 사실상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겠단 계획이다.실제 해당 노선이 개통될 경우 안산에서 서울 강남지역까지 30분대, 안산~덕정(양주시)까지는 1시간대로 오갈 수 있다. 그야말로 '혁신'에 가까운 교통시스템이다. 이 같은 기대감 탓인지 정부 발표 직후 관련 지역 부동산은 금
[뉴스캔=김진욱 기자] 한국인에 '식생활 혐오' 멍에를 씌웠던 보신탕이 이제 사라진다. 정확히는 2027년부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용을 위한 개 사육과 도살을 2027년부터 금지하기로 했다.한국인에게는 가슴 아픈 역사의 한 단면이기도한 보신탕 문화지만 그동안 다른나라 국민의 시각에서 보신탕은 '야만적인' 한국의 식습관에 불과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식용을 위한 개 사육·도살을 금지하는 ‘개 식용 금지법’(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제정안에
[뉴스캔=김진욱 기자] 'TV 가고 OTT 오고'. TV의 전성시대가 가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OTT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눈길이 가는 것은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이 TV를 멀리한다는 것은 선뜻 이해되지만, 노년층 마저 TV를 떠나 OTT로 발길을 돌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실제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3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주 5일 이상 TV를 이용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71.4%로 전년 대비 4.1%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방송을 봐도 TV수상기가 아닌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인
[뉴스캔=김진욱 기자] 연말 인사철이다. 올 들어 재계 인사의 핫 뉴스 중 하나는 총수 일가의 3~4세들이 경영 전면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주로 30~40대인 그들은 이번 인사철을 통해 임원으로 승진하거나 주요 보직을 맡게되는 등 경영승계를 염두에 둔 행보를 속속 보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은 임원급인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했다. SK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 산업에 대한 경험을 한층 더 쌓아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도 이번 인사를 통해
[뉴스캔=김진욱 기자] 근로자 사망 사고시 사업주를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내년 1월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 조차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법 적용 유예'의 연장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지역상공회의소 22곳과 함께 50인 미만 회원업체 64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89.9%가 내년 1월 26일까지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유예를 더 연장해야 한다고 답했다.50인 미만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법 적용 유예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의견을
[뉴스캔=김진욱 기자] 기후변화가 심상치 않다. 올 여름 전세계가 폭염으로 시름했고 북극과 남극은 전례없는 수준으로 녹아내렸다. 겨울 역시 기상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가 나오는 이유다. 이제는 '지구 온난화'를 걱정할 때가 아닌 '지구 열대화'에 인류가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야 할 시기다. 지난 8월 전 세계의 평균 기온은 자그마치 17.1도로 들끓었다. 북반구에서 여름이, 남반구에는 따뜻한 겨울이 보여졌다. 만약 북극의 빙하가 사라진다면 태양의 복사열을 반사시켜 돌려보내지 못하게 돼 지구온난화는 현재보다 4배 이상 빨
[뉴스캔=김진욱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열기가 식은 지 열흘이 되어간다. 스포츠를 비롯해 대형 국가 이벤트가 지나가면 성공적인 평가와 함께 아쉬운 평가도 늘 뒤를 잇는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 대한 여운도 그렇다. 한국 대표팀은 '전 종목 메달 달성'이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 찬사를 받았다. 그도 그럴 게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FC온라인, 스트리트파이터5,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 출전해 FC온라인에서 곽준혁 선수가 동메달, 스트리트파이터5에서 김관우 선수가 금메
[뉴스캔=김진욱 기자] 지난 정부에서 부동산 가격 통계를 조작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정국이 들끓고 있다. 감사원은 최근 '주요 국가통계 작성 및 활용 실태' 감사 중간결과를 발표하면서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와 국토교통부가 한국부동산원을 압박해 집값 통계를 조작했다고 밝혔다.감사원에 따르면 당시 청와대는 부동산원에 1주일마다 나오는 '확정치'가 아닌 '주중치'와 '속보치'를 보고하라고 했고, 부동산원이 주중 조사가 법상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중단을 요청했지만 청와대와 국토부가 이를 끝내 묵살했다. 특히 집값 변동률 주중치가 전주보다
[뉴스캔=김진욱 기자] 한국에서 팁(tip·봉사료)을 요구하는 곳이 속속 등장하면서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처럼 우리나라도 서비스 만족시 팁을 주는 것이 괜찮다는 의견과, 가격에 서비스 비용이 포함돼 따로 팁을 주는 것은 부당하는 의견이 대립하는 모양새다. 최근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는 이용객들이 '팁'을 줄 수 있는 기능을 시범 도입했다. 택시 서비스를 이용한 승객이 서비스 최고점인 '별점 5점'을 준 경우 팁 지불 창이 뜨는데 '1000원' '1500원' '2000원' 가운데 고를 수 있도록 했다.카카오T 측은 "팁 지
[뉴스캔=김진욱 기자] 얼마 동안 '잠잠하던' 금융권 횡령사건이 또 터졌다. 이번엔 BNK경남은행이다. 규모만 해도 560억원대 횡령사건으로, 지난해 금융당국이 내놓은 '횡령 예방책'도 유명무실해진 사건이다.이 은행의 이모(50) 부장은 2007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5년 동안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업무를 담당하면서 총 562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동산PF 시행사의 자금 인출 요청서를 위조, 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출금을 가족 법인 계좌로 빼돌리거나 PF대출 상환 자금을 다른 PF대출 상환에 유용한 것으로
[뉴스캔=김진욱 기자] 러시아가 세계의 '빌런'을 자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을 보장하던 '흑해곡물협정'에 대해 러시아가 연장을 거부하면서 세계 식량수급에 '빨간 불'이 켜진 탓이다. 흑해곡물협정은 흑해를 오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곡물 수출선의 안전을 보장하는 협정이다. 지금 껏 전쟁 중에도 곡물 수출이 원활할 수 있게 한 협정인 셈.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처음 협정을 맺은 후 세 차례에 걸쳐 연장해오다 지난 5월 협정을 탈퇴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고, 최근 협정 연장을 거부하고 '종료'를 선언했다. 우크라
[뉴스캔=김진욱 기자]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결국 백지화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정치권 여야 공방은 차치하더라도 3기 신도시(하남 교산) 교통망 구축에 큰 구멍이 뚫렸다.당초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경기 하남시 감일동부터 양평군 강상면(원안은 양서면)에 이르는 구간에 건설될 예정이었다. 이 구간 첫째 나들목(IC)인 상사창IC가 바로 교산 신도시 예정지의 하단부다. 상사창IC는 10㎞가량 떨어진 3기 왕숙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방안에도 포함된 시설이다. 이 IC를 이용하면 3기 신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뉴스캔=김진욱 기자]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에 식품업체들의 '인하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라면에서 제과, 제빵 업계로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중이다. 정부의 가격인하 요구는 국제 밀 가격이 떨어진 데서 시작됐다. 물가 안정을 위해 대표 서민 식품인 라면부터 원재료가 하락과 연계해 가격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한 것이다. 가격 인하를 고심하던 라면업계는 결국 오뚜기와 팔도를 시작으로 소비자가를 낮췄고 풀무원, 롯데웰푸드, SPC 등 제과 및 제빵업체들도 동참했다. 소비자들이야 가격인하로 당장은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식품업계는
[뉴스캔=김진욱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실제보다 25배 부풀려 광고했다가 330억원대의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이들 3사가 5G 속도를 거짓·과장, 기만적으로 광고하고 자사의 5G 서비스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부당하게 비교 광고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36억원(잠정)을 부과했다. 업체별 과징금은 각각 SK텔레콤 168억3000만원, KT 139억3000만원, LG유플러스 28억5000만원으로, 이는 역대 표시
[뉴스캔=김진욱 기자] 정부가 5년간 인하했던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를 원상복귀하겠다고 밝히면서 종합부동산세와 유류세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종부세의 공정시장가액 비율 정상화와 유류세 인하의 단계적 폐지 가능성이 그것.자동차 구입시 최대 143만원의 세금을 덜어주던 개소세는 2018년 7월 시행 이후 5년간 연장을 거듭했다. 매번 일몰 종료가 거론됐으나 경기상황 등을 감안해 연장이 이뤄졌다.하지만 최근 자동차 판매 실적이 좋아졌고 코로나19로 인한 내수진작 대책으로 이어온 탄력세율을 종료할 때가 됐다는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