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중의 나비라고 불리는 왕오색나비를 만났다.나뭇잎에 올라 앉아 서로 마주보며 눈싸움하는 것이 심상치 않다.권투할 때 시합하기 전 상대 기를 먼저 죽이기 위해 눈싸움하는 것을 녀석들도 터득한 것일까?‘저 놈이 수컷인가 봐!’지나가는 아이가 날개 ..
초원의 사냥꾼 파리매가 나타났다.몸길이 25mm~28mm로 몸은 흑색이고 겹눈 사이는 머리나비의 약4분의 1인 파리매는 갈색가루로 덮여 있고 옆 가장자리에 흑색 털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이놈은 육식성 곤충이라 못 먹는 것이 없다.파리와 벌, 풍뎅이는 물론 잠자..
´애구! 방구 냄새가 난다.’잘못 건드렸다.풀잎에 앉아 있는 놈을 건드리니 별안간 냄새가 풍긴다.이놈이 방구를 끼며 나를 쫒으려 한다.여기 저기 비슷한 놈들끼리 옹기종기 모여 앉아 술래잡기라도 하는 모양이다.색깔도 다양하지만 모양도 제각각..
‘어! 이거 봐라. 벌이 사랑을 한다.’꽃 속에 파묻힌 벌 한 쌍을 발견하였다.그것도 둘이 사랑해서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컷의 일방적인 사랑이다.혼자 꽃 속에 파묻혀 꽃 밥을 먹던 암컷 등에 수컷이 날아와 덮쳤다.그런데 암컷은 별 신경을 안 쓰며, ..
논이나 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섬서메뚜기다.아파트 단지에서도 만날 수 있는 섬서메뚜기가 오늘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날?이 녀석들의 모습이 너무 재밌다.짝짓기 하는 모습이라고 하기 엔 너무 우스워 보인다.마치 엄마 등에 아이가 업혀 있는 모습이..
딱정벌레목 무당벌레과의 곤충인 꼬마남생이무당벌레는 몸길이가 5㎜ 밖에 안 된다. 무당벌레의 반절 크기라 하여 꼬마남생이무당벌레라 부르는 이 녀석은 작아서 너무 귀엽다. 검은 점에 주황바탕을 하고 있는 놈도 있고, 노란바탕색을 하고 있는 놈도 있다. 딱지날..
노랑실잠자리 한 쌍이 연못가에 살포시 앉더니 열심히 사랑을 나누고 있다.머리와 뒷머리가 녹색이고 얼굴이 노란색에다가 배는 6마디까지 노란색이고 7마디에서 9마디까지는 검은색을 띤 녀석들이다.이들이 지금 산란하기 위해 둘이 합심해서 사랑의 작업 하고 있..
풀잎에 앉아 소곤소곤 대는 잠자리목 실잠자리과 아시아실잠자리들을 만났다.초록색도 있고, 붉은색도 보인다.이 녀석들이 한군데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자기들 나름대로 뭔가 재미있게 풀잎이야기를 나눈다.몸길이 20~25mm 되는 아시아실잠자리는 주로 4월~9월 ..
어? 조그만 녀석이 요리조리 잘도 움직인다.버드나무를 돌아다니며 거품을 뿜어대는 녀석이 눈에 띄었다.매미와 비슷하게 생긴 거품벌레다.버드나무 잎사귀로 들어가더니 뭔가 생각하는 듯 가만히 엎드려져 있다.왜? 안 움직이는 것일까?나를 경계하기 위해..
봄이 완연히 온 것을 느낄 수 있는 5월의 어느 늦은 봄 날우연히 제비 한 마리를 발견했다.집을 짓으려고 진흙과 지푸라기를 실어 나르기에 여념이 없는 작년에 봤던 제비다. 강남 갔다 다시 찾아온 제비를 반갑게 맞이했다.녀석도 내가 반기는 줄 아는 지, ..
아름다운 새소리에 이끌려 발길을 그 방향으로 길을 가다보니 노랑할미새가 눈에 들어왔다.머리가 하얗다고 태어나자마자 할머니 소리를 듣는 이 녀석은 전깃줄에 앉아 연신 노래 소리와 함께 긴 꽁지를 흔들어 대는 것이 너무 방정맞아 보였다.예로부터 조상들은..
“어? 이 녀석들 봐라! 개미처럼 열심히 일하고 있네.”가래나무 가지에 달라붙은 곤충 한 쌍이 협동해서 일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어렵게 구한 식량을 수컷과 함께 집으로 옮기는 것 같아 바짝 다가섰다.개미들이 식량을 나르기 위해 서로 협동해서 ..
경기도 운길산 중턱, 유혈목이 꽃뱀이 저만치 내달린다.무엇을 본 것일까?바위 사이로 뭔가 신중하게 혀를 날름거리는 것이 심상치 않게 보였다.등에는 녹색바탕에 불규칙한 화려한 무늬가 있어 잠시 아름다운 뱀이구나 하며 감상하고 있는데 그 틈도 안주고 녀..
“야! 움직여봐!”소리치지만 꿈쩍을 앉는다.강화도 길상면에서 만난 참개구리는 전혀 거동 할 생각을 않는다.이제 막 논에서 나와 개울가를 전전하는 것일까?아니면 산란을 끝내고 망중한을 보내는 것일까?시끄럽게 다가가도 움직이려 하지 않는다.“에..
산속 길을 가다보니 우리나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비단길앞잡이가 바로 눈앞에 보였다. “야! 이쁜 곤충인데... 사진 찍어야겠다.” 하면서 쫒아가지만 좀처럼 카메라에 잘 안 잡힌다. 마치 내 길을 안내 하듯 다가가면 풀쩍 몇 미터 앞을 날아가 나를 바라보고 ..
역사학자 E. H. 카는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책에서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고 하였다.그것은 과거의 역사를 과거 그대로 보지 않고 과거를 거울삼아 재해석해서 현실의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한 것이다.그러나 인류학자이었던 랑케..
누가 나의 이 되는가? 나도 을 찾고 싶다는 열망은 자신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화두 중의 하나다.현재 이 없는 청춘 남녀들은 을 찾는 것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시급한 일이다.그래서 수요일 방영되는 SBS의 프로그램은 을 찾아 으로 들어간 일반 청춘남..
요즈음 오디션 열풍이 방송가를 뒤흔들고 있다. 의 성공 이후 불어 닥친 오디션 신드롬은 우리사회의 또 다른 관심거리다. 케이블TV에서 시작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가 성공하자 공중파 방송에서 너도나 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이제는 케이블..
한운사 작가는 5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반까지 한국최고의 드라마 작가로 명성을 날린 분이다.1948년 아르바이트로 접하게 된 방송작가 일을 시작하다가 6.25로 인해 유엔환영위원회 장교구락부 지배인을 거쳐 원주 육민관고등학교 교감과 한국일보 문화부장을 거쳤..
한류 열풍을 타고 우리나라 방송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특히 공중파 KBS, KBS2, MBC, SBS, OBS 등의 방송사에 이어 각 지방 민간방송사, EBS를 비롯한 케이블 TV, 그리고 스카이 TV는 물론 IPTV까지 방송매체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이렇게 방송매체가 많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