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다문화 국가의 발전모델을 거론하며, 반드시 거론되는 나라들이 있다. 바로 캐나다와 오스트레일리아(호주), 그리고 뉴우질랜드가 그것이다. 이들은 모두 영연방의 일원으로 되어 있지만, 서서히 자치권 확대의 과정을 거쳐 지금은 선진 다문화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1. 캐나다 그 중 캐나다의 형성과 발전은 미국과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즉, 미국보다 아메리카 인디언이 먼저 정착했고, 14세기 전후에는 덴마크의 바이킹이 탐험과 주거지를 갖고 정착하기도 했지만, 본격적으로 유럽이민이 유입된 것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
인류 역사상 로마와 당나라 같은 문명의 꽃을 피운 다문화 국가들이 많지만, 그 어떤 다문화 국가도 미국과 같은 존재는 아니었다. 로마와 당나라 등은 초기 자신들만의 종족을 중심으로 국가를 형성하다가 점차 강성해지면서 "포용적인 다문화 국가"로 성장했던 예이다. 하지만 미국은 처음부터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이 중심이 되어 대륙회의라는 것을 거쳐 아메리카 합중국으로 출발했다. 미국의 이주민 역사를 보면 매우 다양한 경로를 거쳐왔다. 처음 아메리카대륙에 뿌리를 내린 사람들은 아메리카 인디언들이다. 이들이 아메리카대륙에 흘러들어오
중국과 동양문명에서 가장 찬란한 꽃을 피운 것은 당나라시대였다. 지금도 중국 정부는 자신들이 지향하는 사회를 "소강사회(공자에 의하면 백성들이 충분히 먹고 살며 법과 질서가 바로 선 사회로 대동사회 전단계를 의미한다)"로 지칭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일대일로를 강조하며 "당나라 시대"를 거론하고 있다. 그만큼 중국에서는 동양문명의 꽃을 피운 시대를 당나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당나라는 위나라 - 수나라를 계승하며 만들어진 나라였다. 당나라를 세운 이연, 이세민 부자는 수나라의 귀족출신이었다. 따라서 위나라와 수나라가 선비족
동서양을 망라한 인류역사에서 가장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국가들은 하나같이 다문화를 포용한 국가였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다문화 포용성"이 그 나라를 위대하게 만들었고, 찬란한 문명을 만들었던 토양이었다. 물론 그 반대도 있다. 즉, 그 위대했고 찬란했던 국가들이 망하게 된 원인도 바로 다문화 정책의 문제였던 것이다. 다시말해, 동서양에서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던 국가들은 모두 다문화 포용성이 높은 나라들이었지만, 그 나라들이 망하게 된 것도 다문화 문제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우선 가장 위대한 문명을 꽃피웠던 로마를 보자.
흔히 사람들은 현 시대를 지구촌사회, 글로벌 시대라고 말한다. 이 말은 무슨 일을 하나 하더라도, 무슨 공부를 하더라도 "국제적인 관점"을 가지고 일을 시작하고 진행해야만 한다는 말일 것이다. 이 말을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필자의 지인이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를 만들어보려고 했다. 요즘엔 화장품에도 수많은 종류가 있다. 그래서 그 지인은 화장품 회사를 차리기 전에 중국의 화장품 시장 추세, 동남아의 화장품 추이를 살펴봐야 했다. 그리고 최근 잘 나가는 얼굴 팩 제품을 생산하기로 했다. 그리고 중국시장,
지난 번에 한국인은 유전적 형질이나 생리적 형질로 볼 때 하나의 혈통이 아니라, 대륙과 해양, 남방과 북방에서 한반도로 이주한 이주민 집단임을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하나의 민족이라는 동질성을 갖게 된 것은 오랜 세월동안 공동의 주거지를 갖고, 언어와 문화적 소통을 통해 동질성을 획득했기 때문에 '하나의 민족'이라는 의식이 형성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지역에 오랫동안 함께 거주했어도 동질의 민족의식을 갖지 않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스페인의 바로셀로나 지역이 그 예이다. 심지어 그들은 언어도 다르고, 민족도
우리들은 한반도에 거주하는 사람들, 또는 재외동포들에 대해 '단일민족'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혈통적으로 문화적으로 동질적이고 고유한 정체성을 소유한 단일 민족이라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이것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즉, 서양사람들이나 흑인들에게 물어보았더니, 한국과 일본, 중국 사람들에 대해서 구분하지 못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일본인들에게 한국인의 구성에 대해 물어본 결과 크게 네가지 부류로 구분을 지었다고 한다. 하나는 몽골과 북방유목민족 형이라는 대답이다. 즉, 한국인 중에는 몽골
지난 번에 "다문화는 컨텐츠다"라는 글을 통해 다문화가 가지고 있는 속성을 이야기했었다. 즉, 글로벌화라는 외형적이고 범주적인 규정과 달리 글로벌의 또 다른 면인 "다문화"라는 용어는 내용이 중심을 이루는 말임을 이야기했다. 그래서 글로벌화는 주로 형식적이고 범주적인 접근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다문화는 그보다 심층적이며, 내용적인 세밀함을 가지고 접근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그런데, 여기서 또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즉, 외형적이고 형식적인 글로벌화는 결코 생산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생산적인 것
우리나라에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종교가 들어온 시기는 대체로 임진왜란 후, 또는 조선후기로 알려져 있다. 임진왜란 시기에 왜군이 사용하던 조총과 함께 포르투칼 선교사들이 들어왔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임진왜란 때 선교가 이뤄지지는 않았던 것 같다. 천주교가 본격적으로 전래된 것은 지금부터 200년 전 즈음에 청나라에 주재하는 프랑스 선교사들과 연계되어 평안도 등 서북지방에서부터 전래되어 온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는 그보다 훨씬 더 뒤에 들어 왔다. 미국인 선교사인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등이 제물포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으로
다문화 이야기를 하면서 곧 잘 등장하는 인물이 가야 김수로왕의 부인인 '허황옥'의 설화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허황후는 아유타국의 공주로 김해 가락국에 도착하였고, 수로왕은 이를 미리알고 기다려 왕비로 맞이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허황후의 출신지 아유타국에 대해선 여러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다. 하나는 인도의 아요디야 왕국이라는 설이 있고, 두번째는 아요디야 왕국의 식민지였던 타이 메남강 근처의 아유티야 라는 설도 있다. 또 다른 소수 설로 일본이라는 이야기도 돈다. 허황옥의 도래와 관련해서는 여러가지 윤색과정을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면서 곧 잘 하는 말이 있다. "한글은 너무도 쉬운데, 한국어는 너무 어렵다"는 말이다. 즉, 한글은 너무도 과학적이고 규칙적이어서 글을 배우기가 굉장히 쉬운데, 막상 한국어를 이야기하려면 각종 조사와 존칭어, 거기에 형용사와 동사 중심의 언어라서 뜻을 이해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흔히 우리끼리도 "우리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흔히 한다. 그 만큼 한 사람의 말을 이해하기까지엔 인내심이 필요하고, 또 말끝에서 반전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끝까지 들어봐야 그 뜻을 헤아릴
한국의 성씨가 처음 등장한 것은 삼국사기에서 전하는 것과 다르다. 즉, 김부식의 삼국사기에서는 박혁거세가 '박'에서 나왔기 때문에 '박씨'성을 갖게 되었고, '황금 알'에서 나온 김알지가 김씨성을 삼게 되었다고 서술하고 있지만, 실제 한반도에서 '성씨'가 쓰인 것은 그보다 한 참 뒤였다. 역사의 기록에 의하면 한국에서 성씨가 쓰여진 것은 백제가 가장 빨라 '근초고왕'때 였으며, 그 뒤 고구려에서는 장수왕 때, 신라에서는 진흥왕 때 쓰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
다문화 시민운동을 하다보면, 나도 사람이다보니 난감하거나 화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중 하나는 기껏 애써서 기업 후원, 개인 후원 받아 다문화 자녀들 교육 기회 주려고 했는데, 스스로 부담해야 할 몫에 대해 불만을 터트리는 사람들 때문이다.예를 들어, 지난해 mbc에서 나를 비난했던 대목도 바로 그런 것이다. 즉, 2016년 유엔본부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 초청을 받아 유엔에 가면서, 기업 후원도 받고‥ 공연에 가는 아이들에게도 돈을 받아 이중적으로 착복을 했다는 비난이다.하지만, 다문화센타를 운영하는 원칙 중에 하나가 "무조
요즘 시대를 글로벌 시대라고 한다. 즉 지구촌이라는 하나의 공동체속에서 살아간다는 이야기다. 그만큼 우리는 우리안에 갇혀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구라는 공동체가 우리 삶과 하나로 움직이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교통의 발달, 정보통신의 발달, 각종 교류와 무역의 발달로 미국과 유럽, 심지어 아프리카의 움직임까지 우리 실생활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생각, 생활‥ 어느것 하나 지구 공동체의 움직임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따라서 물건을 하나 만들더라도, 이것이 다른 나라 시장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학술논문
다문화 사회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면서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단어들이 많이 거론된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관련 용어에 대한 정확한 개념정립 없이 "남이 쓰니, 나도 쓴다"는 식으로 용어를 차용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용어의 개념에 대한 정리가 되지 않은 채, 다문화 관련 전문학자들의 이야기를 대충 듣고, 끄덕인다. 그래서 많은 오해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편하도록 다문화 관련 용어에 대해 정확한 개념과 용례를 살펴보도록 해보자. 1. 다문화 국가(사회)- 다문화는 하나의 사회(공동체) 또는 국가
代辯人은 本변인이 아닌 代변인이기에 고용자를 위해 정보 ‘마사지’를 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어쩌면 바로 그 ‘마사지’의 정교함과 적절함이 대변인의 역량이자 수준일 것이다. 정보를 각색하는 것이 양심이 허락하는 범위를 벗어나 직을 던지는 대변인이 나오기도 하지만 대체로 대변인직의 속성으로 받아들인다. 그러다 보니 허위를 동원하지 않고 최대한 자신이 대변하는 주체를 아름답게 묘사하는 역량이야말로 대변인 능력의 요체가 된다. 거짓말을 해서 상황을 모면하는 것은 하책 중의 하책이다.미국 언론은 ‘마사지’를 「spinning」이라고 부른다
소위 선진국(?)에서는 차를 안타는 것이 트랜드다. 도심의 도로를 막고 놀이터를 만들기도 한다.문제는 오히려 이렇게 좋은 선진(?)사례를 우리도시에게 적용하느냐는 말의 차원이 아닌 '실천 문제'이고 전혀 다른 이슈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이슈들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문제를 푸는 실마리를 시장의 리더십이나 행정의 역할에서 찾는 것은 번지수를 잘못잡은 것이라 생각한다. 문제는 시민의 다양한 반응에 있기 때문이다. 차를 막자는 시민 만큼이나 차가 필요하다는 시민도 많이
오늘은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농도가 서울및 수도권의 경우150에 육박하는 등 고농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면에 초미세먼지농도는 30수준입니다. 확실히 중국의 영향입니다. 정확한 풍향은 알수 없지만 중국 북경 북서부지역과 서부지역에 위치한 사막으로부터의 영향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 내내 서풍계열의 풍향이 불었으나 남쪽지방에서 불어오는 남풍계열의 바람이 중국으로부터 밀려온 황사를 경북지역과 충청지역으로 밀어올려 저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행하게도 4월과 5월은 오늘과 같은 날이 오랜 동안 지속될 것입니다.그럼 중국 서부지역의 사
권력을 형성할 때(power from withiin)1. 동료들을 격려하라.2. 허락을 받지 않고 할 수 있게 하라.3. 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라.4. 멘토를 발견하라.5. 역할을 바꿔보라.권력을 가졌을 때 (power with)6. 권력의 신화를 깨라.7. 권력으로 관여하는 수준을 정하라.8. 결정권을 스스로 제한하라.권력을 사용할 때(power over)9. 동의에 근거한 의사결정을 하라.0. 반대를 축하하라.11. 권력을 공유하라.우리나라에서 권력은 위와 같은 흐름을 통해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제도에 의해
지난 2월28 아침 9시, 단독회담장인 메트로폴 호텔 둥근 테이블에 마주 앉은 트럼프와 김정은. 기자들이 퇴장하자 트럼프는 전날 밤 친교 만찬까지와 전혀 다른 분위기로 북한의 전면적 핵 포기를 압박했다. UN제재를 푸는 것이 북미간 신뢰회복의 첫걸음이란 김정은의 요구에 ‘그건 북한이 가진 모든 핵 관련 인프라를 폐기해야 가능하다’고 맞받은 것이다.미국이 생각하는 ‘한반도 비핵화’의 개념을 처음으로 명확하게 정리해 밝힌 순간이었다.● 반복되는 ‘궁극적으로’(ultimately)란 단어이런 이야기가 30분 넘게 계속된 뒤, 미국 측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