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지방이 에너지를 연소시켜 비만을 예방하는 착한 지방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지방 중에서도 갈색 지방은 좋은 지방으로 최근 밝혀졌는데요. '지방'이라고 하면 우리 몸에 달갑지 않은 손님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입니다만, 최근 의학 전문가에 따르면 백색 지방은 에너지를 축적해 비만을 유발하고, 갈색 지방은 에너지를 연소시켜 비만을 예방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사람 몸의 지방은 색깔과 구성 성분의 비율에 따라 '백색 지방' '갈색 지방' '베이지색 지방'으로 나뉘는데요. 흔히 지방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것은 백색 지방으로 지나치게 많으면 비만·당뇨병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반면에 척추, 가슴 위 쇄골 부근에만 있는 갈색 지방은 백색 지방을 에너지로 연소시켜 비만을 막아줍니다.

이처럼 건강에 이로운 갈색 지방은 과거에는 일부 성인만 갖고 있으며, 쥐 같은 작은 동물이나 영유아에게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 미국 하버드의대 유 후아 쳉 박사와 브루스 스피겔먼 박사팀이 환자의 펫시티(PET-CT, 양전자방출단층촬영) 결과를 살펴보다가 성인에게도 에너지를 소모하는 갈색 지방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2012년에는 브루스 스피겔먼 박사가 백색 지방과 갈색 지방이 아닌 '제3의 지방'인 베이지색 지방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다고 합니다.

베이지색 지방은 백색 지방과 함께 섞여 있어 평소에는 백색 지방처럼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능을 합니다. 하지만 기온이 낮아지거나 특정 호르몬, 캡사이신과 결합하면 갈색 지방처럼 열을 만들어내고,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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