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콘텐츠 유통 강화 차원

종이책 유통의 새로운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인터넷서점이 이젠 디지털콘텐츠 유통에도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국내 최초의 인터넷서점 YES24(www.yes24.com 공동대표 김동녕, 정상우)는 대한민국 전자책 대표기업 북토피아(www.booktopia.com 공동대표 김혜경, 오재혁)와 제휴, YES24내 전자책 매장을 확대·개편해 새롭게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YES24의 전자책 매장 확대·개편의 특징 중 하나는 그동안 안으로 감춰진 전자책을 메인페이지 전면으로 내세웠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YES24 메인 페이지에 별도의 전자책 판매 코너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도서 검색 결과에 실물서적(종이책)과 전자책(eBook)을 동시에 보여줄 수 있도록 검색시스템도 개편했다.

이를 테면 이몽룡이라는 고객이 YES24 검색창에서 공지영 작가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일명 우행시)을 검색하면 푸른숲 출판사에서 출간한 종이책 ‘우행시’와 북토피아에서 디지털화한 전자책 ‘우행시’가 함께 보인다. 따라서 YES24 고객들은 가격, 편의성 등을 비교·검토한 후 자신의 기호에 따라 종이책이나 전자책 중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YES24는 개편 이전에도 전자책을 판매하고 있었으나 구매 경로가 복잡하고, 도서 검색시 전자책을 결과에 표시하지 않아 이용 고객들이 전자책을 쉽게 접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편을 통해 종이책 및 전자책을 비교하고 자신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또한 YES24는 전자책을 비롯한 이러닝 등의 디지털콘텐츠를 향후 주력 상품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이러닝, eBook 관련한 신설 조직도 구성할 예정이다.

양사는 노출 확대 이외에 전자책 이용 활성화를 위해 ‘eBook 리뷰어’ 코너도 신설했다. eBook 리뷰어란 인터넷서점 고객 중 YES24 고객만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영화시사회처럼 이제 막 출간된 신간이나 출간 전의 도서를 전자책으로 미리 감상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즉, YES24와 북토피아가 엄선한 최신 도서를 누가보다 먼저 만나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YES24에서 판매되는 전자책의 경우 한 번 구매로 추가비용 부담 없이 PC와 개인휴대단말기(PDA)는 물론 휴대폰에서도 볼 수 있는 U-Book(유비쿼터스 전자책, Ubiquitous eBook)으로 이용자들에게 즉시성, 이동성, 저렴함과 같은 효용을 제공하고 있다.

YES24 도서2팀 김욱중 팀장은 “다양한 이동 단말기의 등장으로 전자책의 대중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전자책 노출을 확대했다”면서 “전자책의 경우 인터넷서점인 YES24의 이미지와 가장 밀접한 만큼 향후 디지털콘텐츠 유통의 성공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좋은 소재이다”고 말했다.

easypol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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