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패션과 돌발 행동으로 관심을 끌어온 미국 '팝의 디바' 레이디 가가(28)가 모처럼 선행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레이디가가가 깜짝 참석으로 선행을 이었다고요.

2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레이디 가가는 전날 시카고 도심의 미시간호변에서 열린 제15회 '북극곰 입수'(Polar Bear Plunge) 행사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떤 행사죠.

장애인 올림픽 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매년 열리는 이 행사의 금년도 주요 참가자는 시카고 출신 유명 배우 빈스 본(44)과 NBC방송 드라마 '시카고 파이어'와 '시카고 P.D.'의 출연진이었습니다.  

- 그러나 레이디 가가가 갑자기 참석한것이군요.

네. 약혼자인 '시카고 파이어' 출연배우 테일러 키니(34)를 따라 예고 없이 행사에 참여하면서 관심을 독차지했습니다. 오랜 연인 사이인 레이디 가가와 키니는 지난달 17일 약혼을 발표했습니다.  

- 행사 당시의 상황이 궁금한데요. 

시카고 기온은 섭씨 영하 6~8도로 미시간호변에는 그간 내린 눈들이 꽁꽁 얼어붙은 채 쌓여 있었으나 행사가 열린 시카고 노스애비뉴 호변은 4천500여 명에 달하는 참가자로 북적거렸습니다. 

- 행사측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케이시 호건 시카고 장애인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레이디 가가의 참여 계획을 행사 시작 직전까지도 몰랐다"며 "순수한 의도로 좋은 뜻에 동참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직위는 이날 행사를 통해 110만 달러(약 12억 원)를 모금했다며 "역대 최고액"이라고 밝혔습니다.

- 레이디 가가의 귀여운 행동이었군요.  

레이디 가가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입수 전·후 사진을 올리고 "가발이 호수에 얼어붙어 떨어지지 않는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당시의 소감과 강추위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장애인 올림픽 같은 좋은 목적의 행사에 동참한 기분이 참 좋다. 돈을 기부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이들을 위해 '사랑의 제스처'를 기부하는 것도 멋진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작년에는 NBC 간판 토크쇼 '투나잇 쇼'의 진행자 지미 팰론이 이 행사에 참여해 100만 달러(약 11억 원) 이상의 기금을 모으는데 기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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