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스타 왕기춘(양주시청) 선수가 2015 유러피언 오픈 바르샤바 대회 81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대한유도회는 3일 "왕기춘이 한국시간으로 2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끝난 유러피언 오픈 남자 81㎏급 결승에서 우승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왕기춘은 81㎏급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오스트리아의 마르코 부바냐를 만나 반칙승으로 가볍게 물리쳤습니다.

3회전을 한판승으로 통과한 왕기춘은 8강전에서 만난 벤야민 뮈니히(독일)에게 다시 반칙승으로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고, 4강 상대인 야쿱 쿠비에니에치(폴란드)를 안뒤축걸기 절반과 누르기 절반을 합친 한판승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습니다.

왕기춘은 결승에서 두 차례 올림픽 동메달을 차지했던 '백전노장' 레안드로 길헤이로(브라질)를 만나 업어치기 유효승을 따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특히 이번 우승이 왕기춘 선수가 체급을 올린 후 처음 국제대회에서 차지한 우승입니다. 왕기춘은 지난 2013년 73㎏급에서 81㎏급으로 체급을 올린 이후 국제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왕기춘은 체급을 바꾼 뒤 지난해 11월 회장기에서 우승했지만 국제 대회에서는 지난해 7월 몽골 그랑프리 은메달이 그동안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함께 출전한 곽동한 선수도 남자 90㎏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곽동한은 90㎏급 결승전에서 리투아니아의 카릴리스 바우자를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고, 남자 100㎏ 이상급의 김성민은 아쉽게 결승에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1일 치러진 남자 66㎏급에서 우승한 안바울(용인대)과 73㎏급에서 준우승한 안창림(용인대)의 성적을 합쳐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해 우즈베키스탄(금1·은1·동3)을 제치고 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