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의원단, “한미 FTA 협상 타결되면 온 몸 던질 것”
의원단은 “오늘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할 일은 단 한가지, 한미 FTA 협상 중단 선언”이라면서 한미 FTA 협상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의원단은 “한미 FTA는 국가간의 정상적인 ‘통상협상’이 아니라 이 나라를 통째로 (미국에) 바치는 ‘조공협정’”이라고 규탄했다.
"대통령이 지금 하려는 것은 이 나라를 신자유주의로 전일화된 국가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협상이 타결된다면, 몇 년안에 온전한 우리 것은 아무것도 남지 않을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의원단은 또한 “쌀과 쇠고기로 한미 FTA의 파괴적 결과를 가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쌀과 쇠고기는 정부의 굴욕적 대처로 인해 쟁점화된 사안으로 한미 FTA는 ‘쌀과 쇠고기의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 ‘경제 주권의 문제’”라는 것.
의원단은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되면 “한미 FTA를 반대하는 다른 의원들과 시민사회를 비롯한 국민들과 함께 협상타결 무효와 국회 비준 반대를 위해 온 몸을 내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의원단은 “상임위별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한미 FTA를 추진한 정부의 잘못을 밝히고 대통령과 관련 책임자를 국민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 눈에는 보이지만 국민의 눈에 보이지 않는 국익이란 없다”고 지적한 의원단은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편, 의원단은 기자회견 진행 후 권오을, 김낙성, 김태홍, 우윤근, 유선호, 이낙연, 임종인, 천정배 의원 등과 함께 항의 서한 전달을 위해 청와대를 방문하기로 했다.
진보정치 오삼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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