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성들이 안심할 수 있게 집 앞까지 동행해주는 '안심귀가스카우트' 420명이 올해 활동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스카우트들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고, 범죄에 취약한 골목길 등을 순찰한다고 합니다.

안심 귀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여성은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도착 30분 전에 다산콜센터(☎ 120)에 전화해 신청하면 센터가 신청자의 거주자 구청 야간당직실과 연결해줍니다.

이후 신청자는 동행해줄 스카우트 이름과 도착 예정 시간을 확인하고, 원하는 장소에 도착하면 노란 옷을 입은 스카우트 2명을 만나 신분증을 확인하고 집까지 동행하면 됩니다.

스카우트들은 신청인의 1∼2m 뒤에서 함께 걷는 건 물론이고, 신청자에게는 경광봉과 호루라기도 지급됩니다.

이번에 면접을 통해 선발된 스카우트들은 5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발대식을 열고 근무자 오리엔테이션과 여성폭력 감수성 향상 교육을 받습니다.

또한 스카우트 중 361명(85%)이 여성이며, 이 중에서도 경력단절 여성의 대표 세대인 40대와 50대의 참여가 67%를 넘습니다.

아울러 박원순 시장은 "탄생 3주년을 맞는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가 서울을 여성안심특별시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