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한·미 FTA 협상에 대해 입장 분명히 밝혀야´

한나라당 박영규 수석부대변인은 2일 열린우리당이 FTA에 관한 한나라당의 입장이 애매하다며 공세를 취하고 있다며 이는 적반하장이라고 비난했다.

박 수석부대변인은 "한미FTA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밝히고 "한미FTA 협상 타결로 한국은 세계 최대의 미국시장에서 국익을 크게 신장시킬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으며.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시키고 무역강국, 경제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수석부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야말로 FTA에 대한 입장이 중구난방"이라며 "현직 당의장 의견 다르고 전직 당의장 의견 다르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부대변인은 "복잡한 당내 속사정은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국익이 걸린 FTA문제를 지지층 결집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정략적 태도는 버려야 한다"고 일침했다.

아울러 박 수석부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은 찬성인지 반대인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하고 "찬성당론을 정할 경우 김근태 전 의장을 비롯한 강경파 의원들을 지도부가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복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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