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세계선수권에서 8위 기록

▲ 대한 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연맹

'한국 스켈레톤의 신성' 윤성빈(21·한국체대)선수가 생애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스켈레톤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대회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성빈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고요.

=예, 윤성빈은 7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5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4차 레이스 합계 3분46초09를 기록하며 3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8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8위는 한국 스켈레톤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입니다. 윤성빈 이전까지는 조인호 현 대표팀 감독이 2007-2008시즌 기록한 26위가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아울러 윤성빈은 지난해 소치올림픽에서 기록한 자신의 최고 성적(16위)보다도 크게 순위를 끌어올리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윤성빈 선수가 최근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예, 올 시즌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올라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낸 윤성빈은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인상적인 질주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윤성빈이 대회가 열린 빈터베르크 트랙에서 실전을 치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생소한 트랙에서 큰 경기를 치렀음에도 윤성빈은 네 차례 레이스 내내 스타트 기록에서 정상권을 유지하며 좋은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윤성빈 선수가 4 차례 레이스를 어떻게 치뤘는지 간단히 알려주시죠.

=윤성빈은 1차 레이스에서 가장 빠른 4초86, 2차 레이스에서 세 번째로 빠른 4초93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3차 레이스에서도 4초86으로 전체 3위의 스타트 기록을 유지했습니다. 마지막 4차 레이스에서도 윤성빈의 스타트 기록은 4초84로 2위였습니다

아울러 윤성빈은 이날 3∼4차 레이스에서는 경기 운영도 한층 가다듬어 자신의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2차 레이스까지 전체 10위를 달리던 윤성빈은 이날 두 명의 경쟁자를 끌어내리고 8위로 상승했습니다. 다만, 6위까지 주는 메달 수상은 내년 대회를 기약하게 됐습니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누구입니까.

=대회 우승은 세계랭킹 1위인 최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합계 3분43초23)가 차지했습니다. 그의 뒤를 이어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합계 3분43초92), 토마스 두쿠르스(라트비아·합계 3분44초75)가 각각 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이한신(27·강원도청)은 1∼3차 레이스 합계 2분51초93을 기록, 24위로 선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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