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우습게 보다 저렇게 됐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과의 선을 긋고 본격적인 반한나라당 전선 구축에 나섰다.

김 전 대통령은 1일 개국 5주년을 맞은 CBS TV와의 인터뷰에서 ´선 단일후보-후 신당창당´이라는 구체적인 통합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창당과 북풍수사 지시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자업자득" "국민을 우습게 보다 저렇게 됐다"고 비아냥거리기까지 했다.
노 대통령의 개헌추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같은 김 전 대통령의 강도높은 발언은 대북 특사 등 추가 방북문제가 현 정부에 의해 사실상 거부되자 구체적인 향후 정치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통령은 1일 범여권 통합문제와 관련"단일정당으로 하기가 어려우면 연합이라도 해서 단일후보를 내면 된다"고 전제한뒤 "단일후보로 정권교체하면 그 사람 중심으로 단일당을 만들면 되지 않는가"라며 대선주자 연석회의를 통한 후보 단일화 및 후보중심의 신당창당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김 전 대통령은 여권의 분열상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저런 말로가 된 것은 자업자득이라고 봐야 한다. 결과적으로 국민을 우습게 보다 저렇게 된 것"이라며 "햇볕정책 지킨다고 해놓고 (대북송금)특검해서 괴롭혔고 거기서 불행의 씨앗이 잉태돼 이렇게 됐다"고 우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4년 연임´ 개헌안과 관련 김 전 대통령은 "좀 더 일찍 했어야지 지금 대선을 눈앞에 두고, 더구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도 있는데 섞어놓고 하는 것은 적당치 않다는 생각"이라며 "내용적으로는 이번에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를 같이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했었다"고 말했다.

안희정씨의 대북 접촉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특사를 보내건, 뭘 보내건 이제는 공개적으로 해서 국민이 알게 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라며 "대통령이 필요해서 특사를 보낸다면 국민 앞에 공개하고, 필요하면 야당과 협의하면서 해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과거에 퍼주기라고 했는데 이제는 퍼오기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 왕래하고 교류하고 같이 돈벌이 하면서 싸우는 사람 없다"며 "북한경제가 안정되면 연방제 정부는 쉽게 들어갈 수 있고 완전통일로 갈 수도 있다. 한 10년이면 그런 상태가 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남 홍업씨의 4.25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 그는 "이번에 기회를 얻어 명예회복하겠다는 것을 꼭 막을 수만은 없었다"며 "선거구민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질문 : (민경중 국장) 최근에 대학 강연 등 활발히 활동하시고 계신데 건강이 매우 좋아 보이십니다. 건강관리를 위해 어떻게 하고 있나.

답 : (김대중 전 대통령) "과음과식 안하고 담배 안 피고 휴식을 자주 취하면서 무리를 안한다."

- 좋아하는 음식을 많이 드신다고 하는데...

"나는 과식도 안 하는데 어떻게 대식가라고 소문이 났다. 이게 전설이 되다 시피 해 막을 수가 없다."

- 자서전을 쓴다고 하는데 어제 쯤 볼 수 있겠나.

"현재 준비 중인데 언제 출간이 될 지는 미정이다. "

북미관계와 한반도 평화체제

- 꽉 막혀있었던 남북관계 및 한반도 주변정세가 풀리는 느낌이다. 특히 북핵 관련, 김 전 대통령은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북미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한 예측이 맞았다고 보는가.

"금년에는 좋은 진전 있을 것이다. 북한에 많은 지원을 해주는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북한이 핵무기 가질 경우 일본, 대만 등이 가질 것이다. 이는 중국으로서 악몽과 같아 중국은 절대 북한이 핵무기를 못 갖게 할 것이다. 중동에 발목이 묶여 있는 미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에 군사적 행동을 할 여력이 없다. 경제제재 역시 효과가 별로 없다. 결국 미국은 북한과 대화를 할 수 밖에 없다. 부시 대통령 스스로도 중동에서는 실패했으니 한반도에서라도 뭔가를 이룰 려고 할 것이다. 특히 북한의 요구사항을 미국이 다 들어주기로 했으니 북한도 대화를 거부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행히도 직접대화를 안 한다던 미국의 태도가 적극적으로 변했다."

- 북미 수교의 단계는 어떻게 예측하나.

"미국은 중국, 베트남 등 다른 공산국가들과도 모두 수교를 맺었다. 같은 식으로 하면 될 것이다. 북한과도 수교를 못 할게 없다. 특히 북한은 미국과 관계개선을 해야 IMF 등에서 돈도 빌릴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원활히 될 려면 6자회담이 잘 돼야 한다. 수교는 반드시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난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의 물꼬를 김 전 대통령이 텄다. 요즘 남북 정상회담이 거론되고 있는데 어떻게 추진돼야 한다고 보는가.

"2000년 6.15 선언을 보면 북한에서 남한을 방문한다고 돼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남북 정담회담을 해야 한다. 단, 노무현 대통령이 언제 어디서든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했으니 꼭 남한이 아니더라도 러시아나 중국 등에서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 정상회담은 꼭 해야 한다. 6자 회담과 병행해서 한반도 불가침, 남북 문화.경제 교류 등 폭 넓은 방안이 논의 돼야 한다. 2012년에는 전시작전권을 우리가 갖게 되는데, 이제 우리도 당당히 북한과 군사적인 문제도 논의 할 수 있다. 북한과 많은 협력을 해야 한다. 서로가 좋은 것이다. 서로 협력해야만 우리나라가 향후 세계 5대 열강에 들어갈 것이다. 이는 나 혼자만의 가정이 아니다. 최근 골드만 삭스는 ´2050년 내에 한국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잘 사는 나라가 된다´고 했다. 독일 역시 ´30년 후에는 한국이 독일을 앞선다´고 전망했다."

- 노 대통령은 북미관계 개선 등을 거론하며 정상회담을 얘기한다. 정상회담의 순서는 어떻게 돼야 한다고 보는가.

"노 대통령도 정상회담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현직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잘 판단할 것이다."

한나라당의 대북정책 변화

- 한나라당의 대북관이 변화됐는데 이를 어떻게 보는가.

"매우 환영한다. 한나라당이 민족사 적으로도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후퇴하지 않나 걱정했는데 변화하고 있어 다행이다. 이렇게 되면 정부로서도 짐이 가벼워 질 것이다. 대북 문제에 있어서는 공산주의 원하는 사람 없다. 대북관계는 민족적 문제다. 미소 대결구도가 지나간지 오래다. 그런데 우리만 여기에 매달리고 있다. 이번기회에 한나라당은 흔들림 없이 협력의 길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대북특사

- 남북 정상회담은 특수한 관계이어서 특사 등이 논의 되고 있다. 최근 안희정씨가 북측과 접촉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특사의 방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지금은 남북관계가 많이 개방됐다. 이제는 공개적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대통령이 특사가 필요하다면 국민에게 알리고 또 야당과도 협력을 하는 게 좋지 않겠다."

- 대북 특사로서 김 전 대통령이 직접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있나. 정부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의사를 표명해주면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했는데...

"모든 것은 대통령이 판단 해야 한다. 내가 나설 단계는 아닌 것 같다. 노 대통령의 의중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는 사람이 적격 아니겠나. 단, 나는 다른 방법으로 도와줄 일이 있다면 얼마든지 도울 것이다."

- 특사자격이든 개인적으로든 김정일 위원장을 만난다면 어떤 문제를 거론하고 싶나.

"미국은 북한이 요구한 것을 다 들어주고 있다. 따라서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하고 싶다. 또 남북같의 해묵은 적대적 관계를 해소하는데 전력해 줄 것을 주문하고 싶다. 또 중국의 지원 외에도 남한의 지원도 적극적으로 받아 빨리 북한의 경제를 회복시키라고 말하고 싶다. 빨리 북한의 경제 수준이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야 남북 모두 부담 없이 통일 논의를 할 것이다."

6자회담과 일본

- 이번 6자 회담에서 일본이 소외되고 있다. 특히 일본은 북미관계 진전에서 매우 당황한다는 보도도 나오는데, 왜 일본이 이 시점에서 그런 태도와 자세를 보인다고 생각하나.

"2차 대전 이후 독일은 과거에 대해 사과하고 배상하는 등 할 건 다 했다. 그러나 일본은 근본적으로 과거청산을 안 했다. 전범으로 처벌 받은 사람들이 정부 주요 요직을 다 차지했다. 이런 와중에 일본의 경제력이 커지게 되니 복고적인 생각에 젖어 든 것이다. 여기에 중국이 성장하고 있어 위협을 받고 있고, 북한의 납치 문제 등이 터졌다. 현 아베 총리는 납치문제로 총리의 자리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납치 문제 등으로 북한을 흔들어야 한다. 이런 문제들이 파국으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고, 큰 흐름 속에서 해결될 것이다."

73년 김대중 납치사건과 국정원 과거사위

- 지난 73년 김대중 납치사건을 국정원에서 조사중이지만 미진하다.

"이는 한국정부와 일본정부가 한 뼘 밖에 안 되는 손으로 태양을 가리고 있다. 한국의 공권력이 나를 납치했고 일본은 증거까지 확보하고 있다. 그런데 이를 적당히 정치적으로 타협하고 있다. 양 측 정부가 납치에 대해 떳떳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우리 정부가 이를 드러내려 해도 일본이 제동을 걸어온다고 알고 있다. 이게 해결되지 않고 있으니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문제가 되지 않는가. 이는 개인적으로 내 인권문제이기도 하지만, 또 민주국가인 양 국가의 권위 문제도 달린 것이다."

- 납치사건 진상조사에 대해 현재 김 전 대통령이 가장 바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

"그 당시에 어떤 일이 있었고 당시 정부가 어떤 음모를 꾸몄는지 그 진상이 낱낱이 밝혀져 후대가 교훈으로 삼게 하고 싶다. 즉, 국가 권력으로 아무리 뭘 해도 진실은 드러난다는 교훈을 줬으면 한다."

- 잠시 종교이야기를 하겠다. 이희호 여사와 김 전 대통령은 각 각 기독교, 천주교라는 다른 종교를 갖고 있음에도 서로 부딪치는 일이 없다고 한다.

"나는 가톨릭이고 집 사람은 감리교(기독교)인데 종교적인 문제로는 다툰 적이 한번도 없다. 식사할 때도 나는 천주교 식으로 십자 성호를 긋고, 집 사람은 그냥 고개숙이고 기도를 한다. 어떻게 보면 우스운 장면인데 같은 자연스럽다. 같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니 싸울일이 없다."

- 하나님을 믿는 것을 후회한 적은 없나. 자신의 신앙관은 어떤가.

"독재시절 국민들이 무자비하게 탄압당하고 할 때는 ´정말 하나님의 정의가 있나´라는 생각도 해봤다. 73년 납치됐을 때 물에 던져지기 직전이었다. 당시 하나님을 생각하진 않았다. 그냥 곧 죽는구나라는 생각만 했다. 그런데 갑자기 예수님이 옆에 서있는 것을 봤다. 그래서 내가 예수님에게 ´살려주십시오. 나는 우리 국민을 위해서 할 일이 아주 많습니다´라고 기도를 했다. 그때 기도도 정치적으로 했다(웃음). 그 순간 펑 소리와 함께 나를 묶었던 정보부 요원들이 비행기다라며 밖으로 뛰쳐나갔다. 그 순간 예수님을 만난 것이다. 그 순간 나는 살아났다. 당시 내가 본 게 예수님이라고 나는 믿고 있다. 이를 김수환 추기경에게 말했더니 ´그때 기도를 하고 있었으면 환상일 수도 있는데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그런 현상을 경험했다면 정말 예수님일 것이다. 당신의 믿음에 달린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추기경 같은 권위 있는 분이 ´진짜 예수님을 만났다´고 해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내심 서운했다(웃음). 어쨌든 이를 계기로 신앙이 굳어졌다. 80년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도 이런 신앙 때문에 흔들림이 없었다."

- 바른 기독교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마태복음 25장에 보면 예수님이 곧 산자와 죽은자를 심판하러 오신다고 했다. 이때 예수님은 가난한 사람, 고통 받는 사람을 위하고 그들에게 많이 베푼 사람에게 상을 준다고 했다. 이게 바로 기독교의 정신이고 또 바른 기독교관이라고 생각한다."

범여권 통합 가능성

- 다시 딱딱한 질문이다. 많은 정치인들이 동교동을 찾는데 과연 범여권의 통합은 이뤄질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지금까지의 질문도 부드럽지 않았다(웃음). 우선 범 여권의 통합 여부에 대해서는 내가 이야기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 단, 여당이건 야당이건 국민이 바라는 것은 양당제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다. 한나라당이야 현재 단일 정당이지만 그렇지 못한 다른 당들은 궁극적으로는 단일정당으로 가야 되지 않나 싶다. 국민의 바람대로 이뤄져야 한다."

열린우리당의 분열

- 노무현 정부가 민주당을 바탕으로 정권을 창출했지만 결국 민주당, 열린우리당으로 갈라서게 됐다. 그런데 또 최근 열린우리당의 해체 문제가 거론되는데 왜 이런 상황이 왔다고 생각하나.

"열린우리당은 국민에게 감동을 못 준 정도가 아니다. 당이 저렇게 된 것은 자업자득이다. 노 대통령을 당선 시킬 때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다. 당시를 생각하면 매우 감동적이다. 특히 노 대통령은 민주당의 정책, 햇볕정책 계승 등을 약속했다. 그런데 열리우리당 사람들이 당을 깨고 나갔다. 결국 국민에 대한 약속을 깬 것이다. 국민들이 실망하는 것은 당연하다. 결과적으로 국민을 우습게 본 것이다. 항상 내가 강조하는 게 ´국민을 하늘같이 생각해라´이다."

개헌

- 노 대통령이 4월 개헌 발의를 준비하는데, 국민 여론은 찬반여론 맞선다. 개헌에 관한 생각은 어떤가.

"개헌의 내용은 동의하지만 시기가 더욱 문제다. 개헌을 할려면 좀 일찍 했어야 한다. FTA 문제도 있고, 또 대선을 앞두고 있는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들이 많다. 4년 중임제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요즘 대선 후보들의 자질 문제가 많이 거론되는데, 차기 대통령은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나.

"21세기는 인류 역사상 최대 격동기다. 현재 우리가 지닌 문제에 대한 식견과 철학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또 남북, 민족 문제에 대해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빈부의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가난한 사람들과 고통 받는 사람들이 정부를 믿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무너지는 중간층 역시 살릴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자질들을 모두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미 FTA

- 우리 국민은 한미 FTA 문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

"FTA는 필요하다. 그러나 최대한 우리에게 오는 불이익을 줄여야 하는 게 중요하다. 칠레와 우리가 처음 FTA를 할 때 많은 반대가 있었는데 지금 와서 보면 우리가 크게 손해 본 게 없다. 지금 칠레와 우리는 서로 상승 하고 있다. FTA가 이런 것이다. 지금 미국 등과 FTA를 안 하면 중국이나 베트남을 이길 수 없다. 우리가 큰 시장에 나가면 손해보지 않는다. 지금 우리는 철강, 섬유, 자동차, 정보통신 등에서 미국보다 앞서고 있다. 현재 우리 스스로가 우리를 과소평가 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을 가져야 한다. 단, 농업 등 손해가 예상되는 부분에서는 충분한 지원을 해야 한다."

- 완연한 봄이 됐다. 봄에는 김 전 대통령의 활동도 많이 늘어날 것 같은데 활동계획은.

"현재까지 각 대학 등에서 강연도 많이 했다. 5월에는 독일에서 연설이 있다. 과거 재임시절 독일의 한 대학에서 ´베를린 선언´을 했는데 그 대학에서는 이를 매우 뜻 깊게 생각하고 ´자유상´을 제정했다. 내가 그 자유상을 첫 번째로 받게 됐다. 독일 외 유럽의 몇 나라들을 돌아 볼 것이다. 하반기에는 미국과 일본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

대담=민경중 CBS TV 제작국장
정리=안성용·김정욱 기자
사진=박철중 기자
방송시간 - TV(CBS 스카이라이프 412, 전국 각지역 케이블) : 2일(월) 오전 10시(본방) / 밤 11시(재방)
라디오(FM 98.1 MHz / AM 837 MHz) : 오후 2시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