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돌주먹' 김지연(26, TeaM Mob/ CMA 코리아)이 국외 중견 종합 격투단체 여성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1일, 김지연은 일본 도쿄 디파아리아케에서 열린 "GRADIATOR(글라디에이터)"의 메인이벤트에서 미키 미야우치(35, 일본)에게 2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국내 익히 알려진 여성 강자인 김지연은 ´OPFBA(동양 태평양 여성 복싱협회)´의 여성 슈퍼 페더급 챔피언 출신이다. 지난 2007년 6월 데뷔하여 총전적 8전 6승 2패로 국내-외 복싱무대에서 활약한 바 있다.

김지연은 작년 3월, 국내 종합 격투대회 "ROAD FC KOREA 2"에서 타카요 하시를 통해 국내 종합 격투무대에 알려졌다. 이후 TV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와 국내-외 종합 격투대회에서 '여성파이터'로 다방면에 활동했다.

상대 미키 미야우치는 1999년 일본 여자 프로레슬링에 데뷔했다. 같은 해 일본 쥬니어 유도대회에서 3위 입상했고, 현재 일본의 프로레슬링과 중소 종합 격투기에 활약 중이다. 특히 큰 신장을 앞세워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여성 파이터로 유명하다.

두 여성의 경기는 김지연의 일방적 압승이었다. 1라운드 초반부터 특기인 강한 주먹을 앞세운 김지연은 시종일관 미키의 안면에 펀치를 퍼부었다. 이후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강한 펀치로 미키의 안면부에 적중시키며 TKO승을 거뒀다.

지난 8일 김지연은 "지금껏 많은 시합과 강자들과 대결했지만, 나보다 큰 여성 파이터는 처음이었다. 권배용 팀 몹 감독님과 미키와 대전을 준비하며 많은 것을 준비해왔다. 특히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집중적으로 준비한 것이 맞아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빠른 시일에 로드 FC 무대에 올라 시합하고 싶다. 올해 되도록 많은 시합을 펼치고 싶고, 지난 로드 FC에서 나와 무승부를 펼친 타카요 하시 선수와 재대결을 하고 싶다. 앞으로 점점 더 발전된 김지연의 모습을 국내-외 격투 팬에게 선보이고 싶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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