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당의장은 부산에서 가진 토론회에서 부산은 79 년 부마항쟁으로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민주화를 이끈 성지로 민주개혁통합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줄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부마항쟁의 부산은 통 합을 위한 상징 같은 곳…

우리당은 통합신당창당을 향한 큰 발걸음으로 지역의 민심을 살피고 밑으로부터 통합을 이끌기 위해 부마항쟁의 정신이 살아 있는 부산에서 통합관련 토론회를 가졌다. 1일 오후 2시 부산일보 10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 토론회에는 올해 들어 황사가 가장 심한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지역의 인사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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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협상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지만, 정 당의장은 통합의 원칙으로 “국민과 함께 하는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멀리 부산까 지 한 달음에 달려가 통합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고자 노력하는 자리였다.

왜 우리가 통합 신당을 해야 하나? 민주개혁 세력의 시대적인 사명 위해 통합은 필수적

왜 범민주세력의 통합이 필요한가에 대해 질문이 제기되고 순수성을 의심하는 눈초리도 있다. 이에 정 당의장은 “우리당이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양극화 해소 ▲2만 불에 걸맞은 복지 수준 재현 ▲한반도의 평화 등을 제시하며, 이 문제는 기득권층이나 재벌을 대변하는 수구세력이 절대 해결 할 수 없음을 지적했다.



그러므로 민주평화개혁세력이 대통합을 통해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사회적인 책무요, 시대정신이기에 정치인들의 이해타산을 위해 만든 정치공학적 결합이 아님을 다시한번 천명했다.


이어 정 당의장은 부산지역시민사회 간담회에서 “국민들이 우리당을 제1당 으로 만들어 주면서 많은 책무를 주었지만 잘하지 못했다. 우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과제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다시 한 번 힘을 모은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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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 원내대표도 “(수구보수인) 한나라당은 차떼기에 바빠서 재벌경제 외에 는 할 수가 없다. 남북이 평화적으로 통일하고, 중산층과 서민이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통합신당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대통합을 향한 대의(大義)를 지적했다.

민병두 의원, 2007년 대선과 새로운 시대정신·정치세력은 새로운 담론과 함께 성장한다.


토론회에는 안철현 경성대 정치외교학교 교수, 김해몽 부산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비롯해 부산지역의 인사들이 참여해 열띤 분위기를 띄었다. 기조 연설을 맡은 민병두 의원(통합추진위 비전분과위원장) “민주 對 반민주의 구도의 끝자락에 개혁 對 반개혁의 구도는 이제 전선으로서의 기능을 다한 만큼, 단순히 反한나라당 세력을 규합하자는 것에 국민들은 감동을 받지 않는다”며 “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시대정신과 기치가 분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통합의 성패는 경제성장 전략, 양극화 해소,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비전과 정책의 콘텐츠 문제로 귀결된다”며 “평화· 개혁· 미래라는 막연한 비 전이나, 과거 민주화시대의 도덕적 우위에 기반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계화시 대에 걸맞은 정책프로그램들을 구체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과 지지세력을 설 득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당의장, 통합의 길이 험난해도 좋은 예감을 느껴… 5월 말까지는 성과를 낼 것

부산은 전통적인 보수세력의 강세지역으로 우리당의 지지율 이 낮다. 그리고 통합의 속도가 느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 시점 에서 통합으로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정 당의장은 토론회에 참석한 많은 지지자들을 보며 부산에 올 때마다 좋은 일이 있었다며, 이 느낌을 살려 5월 말 6월 초까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황사가 심하게 날린다.

그러나 봄이 왔기에 황사가 오는 법이고, 내일은 벚꽃이 만개할 것을 믿고 있다. 토론회는 많은 사람들의 힘찬 박수 소리와 함께 희망을 안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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