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국감-칭찬릴레이⑨ (경제·인문사회연구회)

❐26년간 이어지는 사랑의 손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연구원이 설립된 1978년부터 노원구 월계동에 소재한 ‘성모자애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생필품은 물론 컴퓨터 등을 준비해 주는 부모없는 어린이들의 새부모가 되어 주고 있다.
-특히 연구원의 전문연구원급 이상 직원(94명)이 매월 급여에서 ‘1천원’씩을 모으고, 명절과 연말 등 수시로 성금을 모금하여 ‘성모자애원’에서 생활하는 청소년 4명에게 매월 학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26년간 이어지는 이런 사랑의 손길이 있기에 불우한 환경에 처해 있는 어린이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는 것은 아닐까.

❐연구에 앞서 실천을
-참여정부 12대 국정과제의 복지관련분야중 교육복지 관련 연구에 기관의 연구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연구활동 수행은 물론 자체적으로도 교육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지난 3월 ‘KEDI 사랑의 모금’을 발족시켰다고 한다.
-현재 약 165명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하고 있으며,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나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연구원의 용역직원의 아들이 암으로 투병중인 사연을 접하고 아픔을 함께 하였고, 시민사회운동인 ‘We Start 운동’의 지원기관으로도 참여하여 연구 등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한다.

❐사랑을 도배하는 청년들
-지난 5월 어느 화창한 토요일, 많은 직장인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때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직원들은 파주에 있는 지체부자유자가 모여 사는 ‘아멘의 집’을 찾아 손수 고른 벽지로 도배를 하면서 즐거운(?) 봉사의 시간을 보냈다.
-연구원에서는 지난 99년부터 연구원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이웃돕기를 시작하였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동참하는 직원과 성금액이 늘어나 지금은 함께 할 수 있는 이웃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늘 ‘천재홍’이라는 청년이 있다고 한다.
-또한 연구원에는 독특한 풍경이 하나 있는데, 연구원 직원들이 돕고 있는 어린이들의 이름이 씌어진 큼지막한 ‘돼지저금통’들이다.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희망차게 성장할 수 있는 조그마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하며, 돼지의 모양과 색깔이 거의 매달 바뀐다고 한다. ♧

이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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