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 밑그림 그리기 위한 물밑작업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식목일이자, 청명인 5일 대통합을 향한 큰 논의가 있었다. 우리당 정세균 당의장은 5일 열린 대통합 신당추진 4차 회의에서 “식목일이자 청명인 좋은 날에 대통합의 꿈나무를 심고 왔다“며 대통합에 대한 기대감을 강하게 피력했다.

정세균 당의장은 통합의 속도가 생각보다는 늦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지금은 ‘정중동(靜中動)’의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렇다고 그냥 손 놓고 있거나 전혀 진전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로 대통합의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밝혔다.


대통합 원하는 국민적 여론을 수렴해 수평적인 자세로 통합 추진할 것

대통합이 진행되는 가운데, FTA와 민주당의 전당대회 등 여러 가지 변수들로 민주개혁세력의 통합작업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도 제기됐다.

이에 정 당의장은 “FTA는 정책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경제적인 측면이 더 강하기 때문에 대통합에 직접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한-칠레 FTA때도 자기 출신지역 등이 아주 강하게 작용했고, 비준할 때 각 정당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른 정치적 문제로 비화되지 않았던 것을 보면 그렇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민주당의 4월 전당대회에서 박상천 전 의원의 당대표 선출로 대통합 논의도 새롭게 판이 짜져 통합을 주도했던 우리당 쪽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정 당의장은 “몇몇 정치인들의 손에 의해 정치가 좌지우지되는 시대는 끝났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대통합은 과거처럼 몇몇 정치인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고, 우리는 양자통합보다는 대통합을 추진해 왔기 때문에 한 정당의 결정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정 당의장은 이어 “결국은 민주개혁세력을 지지할 수 있는 유권자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낮은 자세로 수평적인 차원에서 대통합을 추진하려는 입장을 그대로 견지한다면, 이런 열린우리당의 태도가 대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권능력 입증 못하는 한나라당, 결국은 승리하지 못할 것

정세균 당의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나라당의 ‘졸속 국민연금법 수정안 제출’과 ‘한미 FTA에 대한 어정쩡한 자세’와 관련, 수권능력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한나라당은) 표를 얻기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규정했다.

덧붙여 한나라당이 재원대책이나, 국가적 과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는 한, 대선승리를 위해 온갖 술수를 동원하더라도 결국은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지폴-홍보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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