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이 최근 불거진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통준위) 민간 부위원장의 흡수통일 발언 논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평화통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어제 시민단체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던데요?

=. 네,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등 7개 단체는 12일 통준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흡수통일 기도는 남북 간 극한 대결과 남북관계 파탄을 가져온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들은 "정 부위원장이 최근 한 강연에서 통준위에 '비합의통일'이나 '체제 통일'에 대한 팀이 있다고 발언을 했다고 한다"며 "이같은 발언은 박근혜 정부가 흡수통일론을 위해 구체적 준비를 해왔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규탄했습니다.

-. 이들은 흡수통일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죠?

=. 이들은 "흡수통일은 7.4 남북공동선언 이후 남북 간에 채택된 모든 합의와 평화통일을 규정한 헌법에 위배된다"며 "현 정권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등 모든 대북, 대북방 정책을 좌초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 경실련 통일협회가 기자회견 전날 정 부위원장의 흡수통일 발언을 문세 삼았다고요?

=. 그렇습니다. 기자회견 전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통일협회는 정 부위원장의 흡수통일 발언 논란을 문제삼아 통준위 시민자문단을 탈퇴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흡수통일 발언 규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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