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르네상스호텔 개발계획안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승인

재개발과 매각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이 강남 테헤란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3월 11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삼부토건이 제출한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재건축을 위한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심의, 최종 허가했다.

 강남의 오피스 중심지구에 위치하고 교통 접근성이 용이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테헤란로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꼽히는 르네상스호텔은 새로운 개발계획에 따라 강남파이낸스센터(GFC),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더불어 강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건축계획(안)의 세부내용은 대지면적 5,600평에 건축물높이 159m, 용적률 880%를 적용하여 37층 건물 두 동을 신축하게 되며 총 연면적 71,500평에 호텔과 업무, 판매문화 및 컨벤션을 갖춘 업무복합시설로 구성될 계획이다. (용도비율 - 업무시설 77%, 호텔 16%, 기타 7%)  

  설계 및 인허가를 진행한 희림건축 관계자는 “금번 개발계획에 따라 신축건물이 완공되면, 테헤란로 일대에서 강남파이낸스센터(GFC)를 능가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빌딩이 될 것”며 “현대차 그룹이 한전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개발할 경우 테헤란로 전체 상권 확장과 함께 유동인구 및 상주인구가 대폭 늘 것으로 기대되어 가치가 더욱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추진 중인 매각 건도 금번 개발계획에 대한 심의통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조속한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르네상스호텔 공개입찰 매각을 추진해온 삼부토건에게 청신호가 켜졌다는 업계의 시각이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서울시의 금번 세부개발계획 결정(안) 심의 통과는 잠재적 매수자 입장에서도 인허가 리스크가 해결되고 금년도 착공이 가능하여 금융비용 부담을 덜 수 있게 돼 매각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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