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 부대변인 "대통령, 피해규모 우려 목소리에 호통"

지난 3일 청와대 한미 FTA 워크샵에서 일부부처의 피해 규모에 대한 보고 도중 노무현 대통령이 격노해 자리를 떴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민주노동당은 6일 “워크샵 내용을 국민들에게 속속들이 밝히라”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 황선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부처와 청와대 관계자들의 때늦은 우려에조차 호통을 칠 정도로 한미FTA 맹신에 빠져있는 모습은 그야말로 도둑이 개 나무라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도대체 어떤 진단이 나왔길래 대통령이 피해를 부풀린다고 책상을 내리치는 사태까지 벌어진 것인지 궁금하다”며 “거짓말과 고집으로 일을 그르치면 노무현 정권은 워크샵 장소가 아니라 역사의 무대에서 강제 퇴장당하는 수모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경 기자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