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퇴원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가 어제 처음으로 공개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오늘은 퇴원 뒤 처음으로 트위터를 올려 감사를 표하면서 다음주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리퍼트 대사가 퇴원 뒤 트위터 활동도 재개했다고요.

=그렇습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가 오늘 정오쯤 퇴원 뒤 처음으로 트위터를 올려 감사를 표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트위터에서 모든 우정과 지지에 감사하며 이는 리퍼트 가족에게 과분한 것이라면서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다음주 후반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오늘 트위터에는 2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대사관저에서 각계 인사가 보낸 화분과 응원의 글을 배경으로 서울에서 태어난 아들 세준을 안고 있는 부인 로빈과 함께 찍은 사진과, 또 애견 그릭스비와 함께 찍은 사진 등입니다.

-수술을 받은 당일에도 트위터를 올렸었죠.

=네 그렇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5일 피습 사건으로 수술을 받은 당일에도 트위터를 올려 자신은 괜찮으며 한미 동맹은 굳건하다며 '같이 갑시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뒤 활발한 트위터 활동을 통해 한국민과 소통해온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리퍼트 대사는 어젯밤, 퇴원 뒤 처음으로 공개행사에도 참석했습니다. 퇴원 뒤 첫 공개행사로 금곡학술문화재단이 주최한 주한미군 초청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행사장에 나타난 리퍼트 대사는 환한 표정으로 취재진들에 손을 흔들기도 했으며 별다른 말은 남기지 않았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미군 고위 장성들과 박선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축사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고 양국 국민의 지지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신을 공격한 김기종씨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사가 열린 호텔 안팎에는 경찰병력이 배치되고 경호인력들이 촘촘히 들어서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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