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부대변인 "농어업 피해대책 위축될 우려 있어"

한나라당은 지난 3일 청와대 한미FTA 워크샵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농수산 부문 피해규모를 보고받고 장관들을 질책했다는 보도에 대해 "대통령의 질책이 농어업 후속대책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영규 부대변인은 7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업무와 관련해 장관들을 질책하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그러나 “질책이 해양수산부와 농림부 장관에게 집중된 것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농업과 수산업은 한미FTA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라며 “피해가 집중되는 부처 장관을 몰아붙이면 피해에 대한 정부의 후속대책이 위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FTA후속대책은 한 치의 허술함도 없이 촘촘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농어업 분야의 철저한 후속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화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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