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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향세에 빠졌던 주성욱(KT)이 IEM 월드 챔피언십 우승에서 우승을 거두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주성욱 선수가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요.

=예, 주성욱은 한국 시각으로 16일,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다목적 경기장에서 열린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시즌9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 출전해 조성호(진에어)를 4:1로 제압하고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주성욱은 GSL 예선 탈락의 아픔을 씻고 통산 네 번째 개인리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그럼 경기가 어떤 양상으로 흘러갔는지 자세히 알려주시죠.

=주성욱은 경기 초반 모선핵을 잃으며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한 발 먼저 폭풍함을 추가해 병력 조합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조성호는 이에 맞서 암흑기사를 생산해 주성욱의 의표를 정확히 찌르면서 200 싸움을 대승으로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승리를 확신한 조성호가 곧바로 전병력을 진출시킨 가운데, 이번에는 주성욱이 암흑기사를 투입했습니다. 주성욱은 주병력을 최대한 살리며 암흑기사와 함께 전투를 벌였고, 조급하게 나왔던 조성호의 거신을 모두 제거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결국 주성욱이 먼저 1세트를 차지했습니다.

2세트에서 장기전을 도모하던 주성욱은 서로의 병력이 엇갈린 상황에서 트리플과 주력 병력을 잃으며 큰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침착하게 거신 수를 따라갔고, 한 단계 앞선 업그레이드를 통해 우위를 지켜갔습니다.

이에 조성호는 5거신 타이밍에 집정관과 함께 정면 공격을 시도했지만 마지막 전투에서 거신만 뒤에 배치하는 실수를 범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주성욱이 광전사로 거신을 잡아내며 전투에서 대승을 거뒀습니다.

-3세트에서 조성호 선수도 반격에 나섰죠.

=예, 2연패에 빠진 조성호는 경기 초반 3차관 추적자 러시가 막히며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계속된 불사조 견제로 다수의 일꾼을 제거해 상대의 발전을 저지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주성욱이 거신을 모으기 직전에 올인 공격을 감행해 첫 번째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주성욱이 4세트에서 다시 승리하면서 경기의 리드를 잡았습니다. 승패는 한 순간에 갈렸습니다. 폭풍함 수에서 앞선 주성욱이 예언자의 계시로 시야 싸움에서 승리했고, 이어진 200 교전도 승리로 마쳤습니다. 가스가 부족해진 조성호는 주성욱의 폭풍함을 막지 못하면서 세 번째 GG를 선언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5세트, 주성욱은 2관문 빌드로 출발했습니다. 반면 조성호는 1관문 더블로 시작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이때 상대의 빌드를 확인한 주성욱이 감각적인 앞점멸로 상대의 불멸자를 끊으면서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IEM 시즌9 최강자에 등극한 주성욱은 우승 상금 68,707 달러(한화 약 7,700만 원), WCS 포인트 1,500 점을 획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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