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문제가 본격 공론화되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사드배치를 단호히 거부할 것을 청와대에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어제 시민단체들이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죠?

=. 그렇습니다.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과 참여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등 120여개 단체는 19일 오전 서울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파괴하고 한중관계를 훼손하는 사드배치를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날 회견에는 이들 단체 소속 회원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사드 배치 예비 후보지로 거론되는 평택과 부산, 원주 지역단체들도 자리했다고요?

=. 이들은 "한반도 사드배치로 형성될 군사적·경제적 갈등은 동북아와 남북 평화, 통일 등 모든 국가적 이익과 과제를 훼손할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의 압력을 당당히 거부하고 사드배치 반대 입장을 천명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조승현 평통사 평화군축팀장은 "핵심 무기체인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중국과 적대 관계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미국 압력에서 벗어나 안보와 경제 실익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이들은 최근 부지조사를 일방적으로 실시한 것에 사과를 촉구했다죠?

=. 네, 맞습니다. 이들은 또 "최근 주한미군이 한국에서 사드배치가 공론화하자 부지조사 사실을 공개한 것은 사드배치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압력행사"라며 "부지조사를 일방적으로 실시한 것을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