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버스 요금 인상 계획이 사실상 연기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버스 요금 인상 안에 대해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재논의 한다고 하죠?

= 네. 하지만 남경필 도지사는 회의에 앞서 도의회에서 제시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고 서민 가계의 어려움을 고려해 인상 시기 등을 깊이 논의해 달라고 위원장인 김희겸 도 행정2부지사에게 요구했다고 합니다.

 

- 앞서 도의원도 요금 인상에 대해서 재검토를 요구하지 않았습니까?

= 네, 그렇습니다. 소비자정책심의위원인 안승남 도의원은 "시내버스 요금 인상 계획은 조례에서 정한 절차를 무시한 것인데다 지나치게 큰 인상 폭에 대한 설명자료가 부족하다"고 했는데요. 이어 "서울·인천과 달리 경기도만 우선 버스요금을 인상하겠다는 명분과 이유가 불분명하고 버스 기사의 임금 인상과 승객 서비스 개선 약속 이행이 부족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기지역 버스는 2011년 11월 이후 요금이 동결됐으며 인건비와 연료비 상승, 좌석제 시행에 따라 버스업체 적자가 늘어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업계 요구가 잇따랐는데요. 도는 지난 9일 버스 요금을 100∼500원 인상하는 방안을 마련, 도의회에 제출했으나 지난 16일 열린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서 도의회 전체 의견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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