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플루오로퀴놀론계 항생제 임질환자 내성 증가"

【서울=헬스코리아뉴스/이지폴뉴스】임질 박테리아 공포가 몰려 오고 있다.

미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일 임질균이 1993년 이후 표준치료제로 사용되어온 플루오로퀴놀론 계열의 항생제(시프로 등)에 내성을 갖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처방을 중지하고 세팔로스포린 계열의 항생제(로세핀 등)로 바꾸도록 권고했다.

CDC의 성병예방실장 존 더글러스 박사는 미국 26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플루오로퀴놀론 계열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는 임질환자가 1990-2001년 1% 미만이던 것이 작년 상반기에는 13.3%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임질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 하나밖에는 없다"며 "만약 임질균이 이 항생제에도 내성이 생기면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고 말했다.

임질균은 새로운 항생제가 나올 때마다 급격하게 돌연변이를 일으켜 항생제 내성이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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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최연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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