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병원들 원격조종 수술로봇 도입 붐…정교한 수술 집도

【서울=헬스코리아뉴스/이지폴뉴스】의사 대신, 로봇이 직접 수술을 하는 병원들이 늘고 있다. 의료기관의 원격치료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한림대의료원(배상훈 의료원장)은 오는 9월 강남성심병원에 다빈치 로봇(da Vinci S Surgical System)을 도입해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시작 할 계획이다.

로봇을 이용한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지름 2∼3㎝의 작은 구멍만으로, 가슴을 열고 하는 기존의 수술법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 또 사람의 눈보다 10배 이상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로봇 카메라와 손떨림 방지 시스템을 통해 정밀한 수술을 할 수 있다.

당연히 출혈도 적고 수술시간도 짭아 입원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감염위험도 줄어든다.

의사는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3차원 입체영상을 통해 환부를 10~15배 크게 보면서 수술을 집도하고 수술할 때 의사의 손놀림은 로봇팔을 통해 그대로 전달된다.

미국 인투이티브사가 개발한 이 로봇은 대당 가격이 25억원가량으로, 미국에는 약 500여대, 서유럽에 150여대, 아시아에 10여대가 있다.

이 병원 이영구 교수(비뇨기과)는 “다빈치 로봇이 도입되면 전립선암, 신장 절제술, 신우형성술, 위암, 대장암, 비장절제술, 담낭 절제술, 자궁경부암, 자궁근종, 난소종양, 폐암 수술, 심장판막재건술, 심장 중격결손, 관상동맥우회술 등 다양한 수술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빈치로봇은 현재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2대, 서울 아산병원에 1대가 도입돼 있으며 한림대병원이 도입하면 4번째가 된다.

또 세계적으로는 미국에 500 여대, 서 유럽에 150여대가 보급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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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최연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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