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대변신…전통술 관련 기술개발 "활기"

【서울=헬스코리아뉴스/이지폴뉴스】웰빙의 영향일까, 전통에 대한 향수일까. 화학주에 밀려 한때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국내 전통주 시장이 ´웰빙´이란 이름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소주와 맥주가 주도하고 있는 주류 시장에서 이왕이면 술도 즐기고 몸도 챙길 수 있는 기능성 웰빙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것.

특허청에 따르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마시는 희석식 소주의 원료는 고구마를 사용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열대지방의 타피오카(녹말의 일종)를 주재료로 사용, 아쉬움을 주고있다.

반면 최근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통주는 맛과 향이 특유할뿐아니라, 한약재, 과일류, 버섯, 해산물등 예전보다 더욱 다양한 소재를 사용, 새로운 웰빙술로 자리메김하고 있다.

백세주를 비롯, 메취순, 복분자주, 산사춘, 천년약속, 동충하초주, 서울 문배주, 경기 흑미주, 한산 소곡주, 전주 이강주, 괴산 고추술, 진도 홍주 등은 대표적 전통주다.

시장에서 사라져가던 막걸리도 최근 얼음막걸리, 생막걸리, 퓨전막걸리, 녹차막걸리, 인삼막걸리 등 이름만큼이나 영양많고 값이 저렴한 매력적인 술로 되살아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전통주 관련 특허출원도 늘어나는 추세다. 2006년의 경우 전통주와 약주관련 출원은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실주(22건)와 막걸리(17건)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막걸리는 각종 한약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연구가 지속되면서 향후 특허출원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서 절대적 인기를 끌고 있는 소주(9건)와 맥주(3건)는 12건에 불과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WTO의 출범과 FTA 협상결과에 따라 주류업계의 경쟁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생존을 위해서는 세계적인 명주개발에 연구개발력을 모아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2005년도 국내 주류시장 점유율은 소주 2조4195억5700만원, 맥주 3조2939억4500만원, 위스키 4918억8500만원(수입위스키 제외), 청주 1081억3300원, 약주 1362억9800만원등으로 아직까지는 소주와 맥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약주, 과실주등은 약 3.3%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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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배병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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