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지하철 9호선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급행버스 8663번을 한시적으로 무료화 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급행순환버스를 무료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하죠?

= 네. 서울시는 오는 28일 지하철 9호선 2단계 연장구간(신논현~종합운동장역) 개통을 앞두고 극심한 출·퇴근시간대 혼잡을 막기 위해 수요 분산용으로 투입중인 8663번 급행순환버스(가양~여의도)를 한시적으로 무료화 한다고 합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월31일부터 약 2달간 진행한 시운전으로 인해 지하철 운행횟수가 60회 감소한데 비해 승객은 하루 평균 2748명이 증가해 혼잡현상이 빚어진 바 있는데요. 이 중에서도 개화~신논현역 구간은 하루 승객의 25.1%가 출근시간대에 몰려 혼잡도가 최고 240%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시는 2단계 구간이 개통될 경우 현재 일 44만명에 달하는 9호선 승객이 연말에는 16만명이 더 증가한 일 평균 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시는 먼저 가양~여의도역을 순환하는 급행버스 8663번을 한시적으로 무료화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재 일평균 539명이 이용하는 8863번 버스가 무료화 될 경우, 더 많은 9호선 승객을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단, 무료화 되더라도 8663번 버스를 타고 다른 지하철·버스로 갈아타는 승객은 무료 환승을 위해 반드시 카드를 태그해야 합니다.

 

- 또 다른 버스도 투입할 계획이라고요?

= 네. 시는 염창~여의도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도 투입, 여의도로 이동하는 수요를 끌어 모을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시 관계자는 "염창~여의도 구간 운행 버스가 추가 투입되면 이 구간의 배차간격이 4분에서 2분으로 줄어들게 된다"며 "강서구청사거리에 노선버스 전용 좌회전 신호도 신설해 운행 시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는 또 개통 이후 4월30일까지 '9호선 2단계 개통 운영 비상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하는데요. 지하철 안전을 위해 이 기간에는 시 직원 80명, 지하철 운영기관 100명이 참여해 출근시간대 안전을 관리하고 역사 내 상황을 모니터링한다고 합니다. 아울러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출·퇴근시간대(오전 6시30분~오전 9시30분) 안전요원 50명도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열차 운행을 조정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요?

= 네. 시는 2단계 구간 개통 이후 승객이 급격하게 증가할 경우, 출근시간대 혼잡을 가중시키는 급행-완행열차 간 운행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정효성 행정1부시장은 "9호선 혼잡완화를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했지만 여전히 불편을 드리고 있어 죄송하다"며 "당장 시행할 수 있는 대체 방안을 시행하고, 증차 또한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니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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