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동성 파문에도 불구 올해 1분기 원외처방매출 11.7% 증가

【서울=헬스코리아뉴스/이지폴뉴스】한미FTA 타결과 정부의 약제비절감 정책 등으로 죽는 소리를 하고있는 제약사들이 올해 1분기 예상외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타났다. [헬스코리아뉴스 ´애널리스트 전망대´ 참조]

키움증권이 이수유비케어의 UBIST을 이용해 가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원외처방의약품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해 지난해 4분기 증가율(9.7%)를 상회했다.

◆순환기계용약 처방 최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1분기에는 제네릭의약품의 생동성 조작파문이 없었고 매출액증가율도 15.4%로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약효군별로는 고령화 진전과 식생활습관 변화에 따른 수요 증가로 순환기계용약(고혈압치료제, 동맥경화치료제, 협심증치료제 등)이 18.0% 증가했고, 급여적용 확대와 제네릭의약품 활성화로 종양용약(항암제)가 21.6% 늘어났다. 반면에 계절성이 강하고 규제가 심한 약효군인 항생물질제제, 호흡기용약, 소화기용약 등은 한자리 수 증가에 그쳤다.

◆제약사 1분기 원외처방매출액증가율은 시장성장률 상회

키움유니버스 11개 제약사와 외자계 상위 10대 제약사의 올해 1분기 원외처방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3%, 13.7% 늘어나 전체 원외처방매출액 증가율을 상회했다. 특징적인 것은 외자계 상위 10대 제약사의 원외처방 매출액증가율이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까지 키움유니버스 11개 제약사의 매출액증가율을 상회했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동아제약, 1분기 원외처방 매출증가율 23.2% 증가

업체별 1분기 원외처방매출액 증가율(전년 동기대비)은 동아제약이 23.2%로 가장 높았고, 유유(+19.1%), 대웅제약(+17.8%), 한미약품(+17.5%) 순이었다.

동아제약은 자체개발 신약인 스티렌(위점막보호제), 오팔몬(항혈전제)의 매출 급증과 플라빅스(항혈전제)의 퍼스트제네릭인 ´플라비톨´의 신규매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유유는 자체개발 복합신약인 맥스마빌(골다공증치료제)와 타나민(혈액순환개선제)의 매출이 각각 33.7%, 21.3% 늘어나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대웅제약은 주력인 우루사(간장약), 올메텍(고혈압치료제), 가스모틴(위장관개선제) 등의 매출 이 각각 27.1%, 28.8%, 80.9%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가바페닌(항전간제)와 알렌맥스(골다공증치료제)가 각각 63.4%, 87.5% 급증한데다 자체 임상을 거친 맥시부펜(어린이해열진통제)의 신규매출효과로 매출 호조를 보였다고 키움증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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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최연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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