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특수학교, 특수학급의 학생 100여명 참석..´어떤 법률안 나올지 기대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는 20일 제27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제1회 장애어린이국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국회의원 권철현(교육위원회 위원장), 정화원(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장향숙(보건복지위원회 위원), 나경원(국회연구단체 ‘장애아이 We Can’ 회장) 의원의 공동주최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국의 특수학교, 특수학급의 학생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서울맹학교 강민영 어린이, 부산맹학교 임성호 어린이 등 다수의 시각장애 어린이가 포함되어 있다.

권철현 교육위원장이 주재하는 제1회 장애어린이국회 본회의는 어린이 국회의원의 선서를 시작으로, 안건상정 및 법률안 발표, 투표, 3분 자유발언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본회의 직후, 우수법률안 시상식과 다과회가 마련되어 있는 등 총 4시간에 걸쳐 장애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본 행사를 공동주최하는 정화원 의원은 "매년 시각장애어린이들을 국회에 초청하여 국회 견학과 의정체험을 하게 하는데, 그 어린이들로부터 장애극복의지와 도전의식, 미래의 꿈을 가지게 되었다는 편지를 받게 되었고, 이런 좋은 기회를 전체 장애어린이들과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라고 장애어린이국회에 대한 개최의의를 밝혔다.

장향숙 의원은 "장애를 가진 학생들은 어떤 법률안을 낼지 궁금하다며, 장애어린이라고 해서 반드시 장애와 관련된 법안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자유로운 사고로 그동안 개최된 어린이 국회 이상으로 좋은 법률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 역시 "제1회 모의국회에서 나온 법률안이 실제 법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며, "모든 학생들에게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장애어린이국회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최측은 "국회에서 대한민국 어린이국회가 열리고 있지만, 특수학교 학생들의 참여는 매우 저조하다"며, "어린이국회에 장애어린이가 참여하는 것이 이상적인 모습이지만, 보다 많은 장애어린들에게 ´어린이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제2 제3의 장애어린이국회가 개최되는 전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그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회사무처와 교육인적자원부, 국립특수교육원,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파라다이스복지재단(아이소리), KBS 안전관리팀, 씽크타운(주)짐월드, 크리스피크림 등의 후원 및 협찬이 계획되어 있다.

이지폴뉴스 한경숙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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