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논란…뉴욕시 의회 사용금지 법안 통과

【서울=헬스코리아뉴스/이지폴뉴스】미국의 의료보건전문지 헬스데이는 15일 미국 내에서 알루미늄 배트의 사용을 금지하는 학교가 늘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70년대 도입된 알루미늄 배트는 최근 수년 동안 안전성에서 논란을 일으켜 왔다. 지난 3월 14일에는 뉴욕시 의회가 고교야구시합에서 알루미늄 배트 사용 금지 법안을 통과시킨바 있으며 뉴저지 매사추세츠 노스다코다등에서도 법안이 마련되는 등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어 가고 있다.

알루미늄배트는 나무배트보다 스윙 속도가 빨라 타격된 공이 매우 빠르게 날아가게 된다. 이 경우 투수가 피하거나 글러브로 막을 시간이 충분치 않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또 알루미늄 방망이로 라이너성 파울볼을 치면 스탠드에 있는 관객까지도 매우 위험하게 날아간다.

미국의 스포츠안전위원회 이사 리차드 그린왈드씨는2002년 발간한 논문에서 “알루미늄배트에 맞은 공은 ‘트램폴린효과(trampoline effect: 일종의 고탄력 효과)를 가져와 엄청난 속도로 튀어오른다”고 밝힌바 있다.

2003년 18세의 소년 브랜든이 매탈 배트로 친 드라이브성 타구를 머리에 맞고 사망한 일이 있으며 가슴이나 다리 등에 공을 맞고 부상을 당한 예가 많다.

브랜든의 아버지 데비에씨는 “아이들은 그런 위험한 공을 피할수 없다“면서 스포츠용품회사들이 아이들에게 무기를 선택하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애초 이 법안은 6년전 제임스 오도 의원(공화당)이 발의할 당시에는 고교 뿐만 아니라 유소년 야구에서도 알루미늄 배트 사용을 금지토록 했지만 스포츠 용품 업계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법안 적용 대상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스포츠 용품 업계와 미국야구협회등에서는 나무 배트보다 알루미늄 배트가 더 위험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신뢰할만한 연구가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프로야구에서만 알루미늄 배트를 사용하고 고교대회에는 금지하고 있으나 이는 안전성보다는 실력의 우위를 제대로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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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주장환 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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