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치료제 개발열기 "후끈"…1일 1회 요법 등 다양

【서울=헬스코리아뉴스/이지폴뉴스】혈전과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신개념의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어 환자들의 삶의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개발 중인 약물들은 수술 후 폐와 다리의 치명적 혈전위험을 줄이는데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사노피-아벤티스의 ´헤파린(heparin)´ 주 등 기존 약물을 대체하기 위한 수단이다.

대표적 약물은 BMS(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가 경구용으로 개발중인 ´코만딘(Coumadin)´. 회사측은 이 약물이 개발되면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있는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자사의 ´와파린´(warfarin)을 대체한다는 전략이다.

◆MBS, 와파린 대체용 약물 2종 개발 중

많은 복제약이 출시돼 있는 와파린은 내성이 있고 환자들은 뇌졸중 예방에 충분한 와파린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해야 한다. 또 수술이 예정된 환자들은 심각한 출혈을 막기 위해 수술전 수일간 와파린 복용을 중단해야 하는 불편도 따른다.

BMS는 혈전형성 초기에 역할을 하는 F-Xa(Factor Xa) 단백질을 차단함으로서 효과를 발휘하는 F-Xa 억제제 ´아픽사반(apixaban)´도 개발중이다. ´아픽사반´은 외과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헤파린을 개선한 제형인 ´러브녹스(Lovenox)´와 비교해 다리와 폐의 혈전위험과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약물은 지난해 심방섬유성 연축과 관련된 뇌졸중 예방 효과를 평가하는 최종임상시험을 시작했다. 따라서 개발되면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식사 제한 등으로 와파린 투약이 어려운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픽사반´은 하루에 두 번 복용하는 약물로 개발되고 있다.

◆1일 1회 복용 간편한 약물도 등장할 듯

하루에 한번만 복용하는 약물도 개발되고 있다. 바이엘과 존슨앤존슨(J&J)이 공동 개발중인 ´리바록사반(rivaroxaban)´이 그것이다. 가장 앞선 단계의 임상을 진행중인 이 약물도 ´아픽사반´과 같은 F-Xa 억제제다.

미국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리바록사반´이 성공적으로 런칭될 경우 연간 최고 25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엘측은 막바지 임상단계에 있는 이 약물에 대한 임상결과를 올해 연말쯤 발표하고 오는 2010년경 심방섬유성연축과 관련된 뇌졸중 예방 약물로 의약품당국의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릴리는 무릎과 고관절 대체술을 한 환자들의 혈전을 예방할 수 있는 ´LY517717´을 개발하고 있다. 이 약물은 중간 임상결과 ´러브녹스´와 동등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 약물은 1일 1회제형으로 개발되고 있어 ´리바녹사반´과 직접적인 경쟁이 예상된다. ´LY517717´은 예졸중 예방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 약물의 2012년 매출을 6억달러로 추정했다.

이밖에 베링거인겔하임은 트롬빈 억제제 ´다비가트란(dabigatran)´을 1만5000여 명의 심방섬유성 연축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혈전 예방에 대한 최종 임상실험을 하고 있다. 회사측은 임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2009년 말 마케팅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제약회사들은 와파린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 아스트라제네카의 혈전 용해제 ´엑산타(Exanta)´의 개발이 지난해 중단된 이후 향후 F-Xa 억제제가 이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롬빈(thrombin)으로 불리는 다른 혈전 단백질을 직접적으로 차단하는 작용을 하는 ´엑산타´는 간 손상 위험으로 개발이 중단됐다.

ⓒ 대한민국 대표 건강시사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http://www.hkn24.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헬스코리아뉴스 임호섭기자 기자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