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조씨의 사상 최악의 대학총기난사 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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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조씨의 사상 최악의 대학총기난사 전모
  • 온라인 뉴스팀
  • 승인 2007.04.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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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명 사망 24명 부상...정부 희생자와 미국에 애도, 교포피해 우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버지니아 경찰서장은 17일 범인을 포함, 31명이 숨지고 최소한 24명이 부상하는 사상 최악의 교내 총기사건으로 기록될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사건의 범인 조승희의 범행동기가 여자친구와 관련한 치정사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잠정 추정했다.


미 경찰당국은 또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총기 난사사건의 용의자는 한국 국적의 영주권자로 버지니아텍 영문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조승희(23)라고 확인 발표했다.

조씨는 1984년 1월18일생으로 한국계 영주권자이며 1992년(8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그 이후 계속 미국에서 거주해왔다.

이날 비극은 조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 오해로부터 시작됐다.

조씨는 16일 오전 7시15분쯤 1학년 학생들의 기숙사인 웨스트 앰블러 존스턴 홀 4층 여자친구 바에서 싸운뒤 자기 방에서 권총을 갖고 돌아와 에밀리와 기숙사 사감인 대학원생 리안 클라크에게 첫번째 총격을 가했다.

조씨는 이어 다시 방에 돌아가 권총에 총탄을 장착한 뒤 ´혼란스런´ 내용의 노트 메모를 남겼고, 여기에 "너 때문에 이 일을 저질렀다"(You caused me to do this.)는 글을 남겼다.

이어 오전 9시15분쯤, 밤색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조씨는 기숙사 북쪽으로 800m쯤 떨어진 공학부 건물인 노리스 홀 정문을 안에서 쇠사슬로 감아 잠근뒤 2층의 206호 강의실로 들어가 교수를 먼저 쏜뒤 이어 학생들에게 무차별 난사했다.

이 과정에서 리비우 리브레스쿠 교수(76)는 세계적으로 존경 받는 항공공학과 교수로 이 학교에 20여년 동안 근무해왔으며 총격사건 당일 자신의 수업을 받던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교실로 들어오려던 범인을 저지하다가 숨졌다.

이후 조씨는 자신의 권총으로 자신의 얼굴을 쏴 자살함으로써 2시간여의 사상 최악의 대학총기난사 참극의 막을 내렸다.


정부는 이번 참극의 범인 한국계로 밝혀지자 참담한 심정으로 미국에 있는 우리 교포들에 대한 보복이 있을 것으로 우려, 긴급 대응에 돌입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전날 발생한 비극적인 총기난사 사건이 한국인 영주권자에 의해 일어났다는 사실에 대해 다시 한 번 형언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며 "한국민과 함께 이번 사건의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조지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미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재차 표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인 윤승용 홍보수석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은 동포사회가 미국민과 함께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도 사건 전문가 밝혀진 직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앞으로 조문서한을 발송했다.

송 장관은 "비극적 사건이 일어나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된 데 대해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하고 희생자 가족과 미국 국민들이 슬픔으로부터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은 "정부는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경악과 충격을 표하는 바"라고 밝혔다.

조 국장은 이날 정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다시 한번 희생자와 유족, 국민들에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하고자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우리 교민의 안전 대책을 수립하고 전 미국 공관 및 한인 사회와 긴밀히 협의하면서 긴밀히 대책을 시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폴뉴스 장덕수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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