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KTX 개통이 내년 6월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수서KTX가 지반공사 문제로 개통이 늦어진다고 하죠?

= 네. 국토교통부 철도국 관계자는 "수도권 고속철도 공사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일정이 늦어질 전망"이라며 "일단 내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지만 하반기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토부가 2013년 코레일의 자회사인 수서고속철도회사(SR)의 철도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할 때 수서발 KTX의 개통 시점을 올해 12월로 발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하반기 이후로 개통이 미뤄질 경우 당초 목표보다 6개월 이상 지연되는 셈인데요. 용인 등 일부 지역의 지반이 연약하다는 점이 공사 지연의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6개월 이상 시운전도 한다고요?

= 네.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신갈 지역 일대 단층대 지반이 연약해 지반을 보강하면서 공사하다 보니 공기가 늦어지고 있다"며 "시운전에도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손병석 국토부 철도국장도 "철도시설공단에서 공정 단축 대책들을 수립해 집행하고 있지만 지반 상태가 좋지 않아 현장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다"며 "싱크홀 문제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서 철도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서발 KTX는 수서~평택 구간을 철도로 연결해 서울역~금천구청역 구간의 과부하를 덜기 위해 도입하는 사업인데요. 현재 서울역~금천구청역 구간은 선로 용량 포화로 더 이상 열차를 투입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수서발 KTX가 내년 하반기 중 개통된다면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의 차량 투입이 증가하고, 이들의 운행 간격도 짧아지게 된다고 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