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개인의 범행’이란 시각 우세

미국 사회는 기본적으로 다민족 다인종 사회로서, 이번 사건을 통해 현지 비즈니스 업계가 특정 국가에 반감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

현지 언론은 용의자의 인종(ethnicity)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개인(individual)”의 범행이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사건을 보도

NY Times 인터넷 사이트에 개설된 금번 사태 관련 독자 코멘트란에 실린 내용을 검토해 본 결과, 금번 사태와 관련한 논쟁의 핵심은 총기소지 통제, 대학의 늑장 대응 질책 등으로 종합되며, 용의자가 한국인이었다는 점에 착안한 Hate Crime 등을 선동하는 발언은 찾아볼 수 없었음.

□ 한미 FTA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美언론 시각

KOTRA 워싱턴 무역관이 현지 유력 일간지(Washington Post, NY Times, USA Today, Wall Street Journal)에 실린 기사 검색 결과, 현재까지 보도된 내용 중 한미간 경제 및 통상 이슈(한미 FTA 등)와 연계하여 금번 사태의 파급효과를 전망한 내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됨.

- 이는 국내 일부 언론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로 보도된 바 있는 비자쿼터, 특히 한미 FTA 체결 이후 전문직 비자인정 문제 등에 대해 현재까지 美언론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음.

□ 무역관 의견 종합

현지 교포 및 현지진출 우리 기업들은 심리적으로 한국인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고, 신변안전까지 걱정하는 경우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짐.

그러나 전반적인 여론이 동 사건은 인종적인 문제나 국제적인 문제로 보지 않고 미국 사회에 잠재하고 있는 문제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동 사건의 여파로 양국간 비즈니스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움.

KOTRA 미국 현지 무역관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우리 기업인들이 미국 비즈니스맨과 상담을 할 때 일부러 이야기를 꺼낼 필요도 없고, 언급될 경우에는 심심한 애도를 나타내되, 특별히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충고하면서, 미국 비즈니스맨들도 이 사건을 먼저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폴뉴스 박지은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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