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최대 축일인 부활절을 맞아 5일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부활절 미사와 예배가 열렸습니다. 관련 내용 알아봤습니다.

 

- 어떤 행사들이 펼쳐졌습니까.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이날 서울 명동성당에서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집전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부활하신 주님께서 선물로 주신 평화의 삶을 각자 삶의 현장에서 살도록 노력하자”며 “나 자신부터 스스로 반성하고 쇄신해 이웃을 배려하고 사회를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 세월호 관련 활동은요.

= 천주교회는 전날 부활 성야 미사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실종자를 기억하는 뜻에서 노란 리본과 부활 달걀을 단 구조물을 제단 앞에 설치하기도 했구요. 명동성당에선 노란색을 칠한 부활 달걀과 ‘세월호 희생자들을 품에 안은 성모’ 그림이 그려진 달걀도 판매되었습니다. 또한 서울대교구는 부활 달걀 판매 수익금 일부를 세월호 희생자 학생들이 다녔던 경기 안산시 단원구 와동성당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 개신교 행사도 알려주시죠.

= 개신교계에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 등이 각각 부활절 예배를 열었는데요.
한기총은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장애인,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자 가정을 위한 부활절 예배를 진행하며 “이 시대 가난한 자, 소외된 자, 고통당하는 자, 외로운 자들에게 다가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며 섬기겠다”는 결의문을 발표했습니다.

더불어 NCCK는 소속 교회들이 공동 예배문과 기도문, 설교문으로 각 교회에서 진행했고 상징적 의미로 서울 후암동 중앙루터교회에서 ‘그리스도의 부활, 우리의 부활’을 주제로 예배를 열었습니다.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도 ‘그리스도의 부활, 화해와 통일로’를 주제로 예배를 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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