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 신정일(1938~1999)이 홍익인간 정신을 계승해 '한얼정신'으로 재정립, 그 가치에 근본을 두고 창시한 '한얼교'가 올해로 창교 50년을 맞았다고 합니다. 관련 내용 알아봤습니다.

 

- 창교 5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가 펼쳐졌다구요.

= 그렇습니다. 창교 50년을 기념해 교단에서는 창시자의 생애와 정신을 기리고자 4월 4일 강화도 마니산 아래에 위치한 한얼교의 성지 '한얼온궁'에서 한기 50년 '한얼절(한얼교 창시자 신정일의 탄생일이자 타계한 날을 기리는 4월 4일 기념일)' 행사를 열었는데요.
한얼교에 따르면 한얼교 창시자 신정일이 1967년 참성단을 찾아 처음 천제를 봉행한 후부터 마니산 참성단 성역화 작업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이후 신정일은 1970년부터 매년 참성단 성지순례를 거행하며 참성단의 중요성을 세상에 알리고 사재를 털어 성전 부지를 마련하고 터전을 닦았는데요. 이번 행사가 열린 한얼온궁은 이러한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의미 있는 한얼교의 성지랍니다.

 

- 행사는 어떻게 치뤄졌습니까.

= 이날 한얼온궁에서는 한얼절 기념식과 더불어 지난 1999년 신정일 타계 이후 남겨진 사리(고승과 부처님의 유골에서 나온 작은 결정체)도 공개되어 공식적인 사리 친견식을 가졌습니다.
이어 창시자 신정일의 사상과 철학, '한얼'에 대한 진리를 담은 한얼교 대표경전 '한얼말씀'의 판각 전시회를 열어 창교 50년 역사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한얼교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기존 종교의 관습과 형태를 벗어나 오로지 진리의 본질에 근본을 두고 혁신과 발전을 위하여 정진해 나갈 것"이라며 "한기 50년을 맞아 단군의 홍익인간사상과 창시자의 한얼정신을 기리며 한얼교 성지 마니산 한얼온궁에 한사상을 형상화한 재건축을 통해 창교 반세기의 역사를 기념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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