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위원장 "노동자 죽이는 안에 서명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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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위원장 "노동자 죽이는 안에 서명 불가"
  • 김재협 기자
  • 승인 2015.04.1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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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은 최근 결렬된 노사정위원회 협의에 대해 10일 "한국노총 위원장은 노동자를 죽이는 안에 서명할 자격이 없다"며 협상이 결렬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 토로했습니다.

-. 김 위원장은 이날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를 찾아 노사정위원회 노동시장구조개선 특별위원회의 협상 경과와 내용을 설명하고 향후 투쟁방향과 일정을 제시했다죠?

=. 네, 김 위원장은 "정부 안에서도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거나 불공정행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등 좋은 내용도 있었다"며 그럼에도 일반해고 및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요건 완화 등 노동자에 영향이 큰 부분이 포함돼 있어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김 위원장은 노사정 협상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했다죠?

=. 김 위원장은 "일부 합의가 이뤄진 부분도 있지만 합의라는 게 핵심쟁점 99%가 합의돼도 1% 때문에 깨지기도 한다"면서 "이제 노사정 협상 문제가 국회로 넘어가게 됐는데 입법과정에서도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이 현장으로부터 불신받고 내분이 일어난 역사가 있었다고 말했죠?

=. 김 위원장은 "과거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는 국가 경제를 위해서 어렵게 합의해줬는데 정부는 합의가 이뤄지고 나면 노동자들을 내팽개쳐버렸다"며 이로 인해 한국노총이 현장으로부터 불신받고 내분이 일어나는 역사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올해 1인당 국민소득(GNI)이 3만 달러를 넘는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개인소득은 이에 상응하지 못해 노동자가 소비를 할 수가 없다"며 "노동자 임금을 올림으로써 가계소득이 늘어나 사람들이 소비에 참여하는 경제 선순환을 통해 디플레이션을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 한국노총은 오는 16일 오후 KBS스포츠월드에서 전국단위 노조대표자대회 및 총력투쟁 출정식을 열어 투쟁을 결의한다죠?

=. 그렇습니다. 다음 달 1일에는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노동시장 구조 개악 저지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엽는데, 그는 또 "정부가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하며 합의를 이뤄내면 청년 일자리 수만 개가 생기는 것처럼 침소봉대해서 광고하는데 이는 아버지 세대와 아들 세대 간에 싸움만 붙일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 제주 찾은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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