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은 지난 3월 말, 무대미술가 이병복(88)선생으로부터 소장 자료 2470여 점을 수증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수증 자료는 공연 및 작업 과정을 담은 사진자료 1090여 점 / 의상스케치, 가면, 미니어처 등 무대미술 자료 580여 점 등 총 2476점이랍니다.

이번 수증자료는 예술자료원이 지난 2013년 이병복 선생 자택 및 무의자박물관에 6개월 간 인력을 파견해 디지털화 작업을 실시한 결과물들인데요. 예술자료원은 이병복 선생이 수증한 자료들이 한국 무대미술사 연구 등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평생 무대예술 발전을 위한 외길을 걸어온 이병복 선생은 한지를 사용한 종이의상을 개발했고, 소도구를 무대미술의 개념으로 확장시킨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한국을 대표하는 무대미술가로 평가받아온 그간의 공로로 최근 제25회 이해랑연극상 특별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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