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이 심각한 교통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인천지하철 2호선이 6월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고 하죠?

= 네, 그렇습니다. 시민대책위원회는 1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무원이 타지 않고, 2량 1편성으로 운행되는 인천지하철 2호선에 대해 시민들은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인천지하철 2호선은 2조1644억원을 들여 남동구 인천대공원에서 서구 오류동까지 29.2㎞로, 2016년 7월31일 개통할 예정으로, 인천시는 오는 6월부터 종합시운전을 벌인다고 합니다.

 

- 시민단체들은 2량 열차에 따른 혼잡과 무인운전이 불안하다고 주장한다고요?

= 네. 시민단체들은 “현재 운행 중인 인천지하철 1호선은 8량짜리 열차로 수송인원은 하루 26만명”이라며 “2호선도 예상수송인원은 1호선과 같지만 전동차는 2량밖에 안된다”고 주장했는데요. 배차 간격을 1호선(7~8분)보다 절반 수준으로 앞당기기로 했지만 출퇴근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김대영 인천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은 “인천지하철 2호선 27개 역사 중 인천시청역·주안역·검암역은 각각 1호선과 경인선, 공항철도와 환승역으로, 이 역들은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200%(기준 100%)를 넘는다”고 말했는데요. 인천지하철 2호선 전동차 한 량의 정원은 103명으로, 시민단체들은 특히 인천시는 5개 역사에 1~2명의 안전요원만 배치할 계획이어서 사고 발생에 신속한 대비가 미흡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전동차를 4량으로 늘리고, 각 역사마다 안전요원을 배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