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 2016년 리우올림픽 도전

음주·과속운전으로 6개월간 선수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뒤 복귀한 마이클 펠프스(30·미국)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펠프스가 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요.

=예, 펠프스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올림픽위원회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경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펠프스는 이날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열리는 2014-2015 아레나 프로 수영 시리즈 4차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자신에게는 다섯 번째가 될 올림픽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펠프스가 자신의 입으로 올림픽 출전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펠프스는 기자회견에서 "깜짝 놀랄 만한 일인 것처럼 이 자리에서 처음 밝힌다"면서 "아주 높은 목표를 두고 있다"며 자신의 시선은 리우데자네이루를 향해 있음을 알렸습니다.

-펠프스가 은퇴를 번복하고 복귀한 후에도 여전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펠프스는 지난해 4월 은퇴를 번복하고 현역으로 복귀해 8월 호주에서 열린 2014 팬퍼시픽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말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음주와 과속 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같은해 10월 6일 미국수영연맹으로부터 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달 초 징계가 풀려 펠프스는 8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 징계로 인해 펠프스는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됐죠.

=그렇습니다. 미국수영연맹이 조심스럽게 추진하던 것으로 알려졌던 펠프스의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펠프스는 음주·과속 운전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오는 7월 러시아 카잔에서 개막하는 2015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미국 대표팀에서도 제외됐습니다. 

지난달 미국 언론은 미국수영연맹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펠프스에게 내려진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제외 징계가 철회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지만 결국 펠프스가 올해 카잔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것은 볼 수 없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