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금 7500만달러 지불…후보 물질 ´AS1404´, 종양혈관 선택적 파괴

【서울=헬스코리아뉴스/이지폴뉴스】스위스계 다국적제약회사인 노바티스(Novartis)는 영국의 생명공학회사인 앤티소마(Antisoma)로부터 항암후보물질 ‘AS1404’에 대한 독점 개발·판권을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그 대가로 노바티스는 앤티소마에 선금 7500만달러를 지불하고 개발경과 및 제품 승인여부에 따라 최고 3억8000만달러의 중간로열티 및 판매로열티를 지급키로 했다.

노바티스는 앞으로 이 물질에 대한 폐암 3상임상을 관리·지원하게 된다.

AS1404는 최초의 혈관파괴제(VDA) 계열 항암제로 신생혈관저해제와 달리 이미 생성된 종양혈관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약물이다.

이 약물은 지난해말 발표된 편평비소세포폐암 임상2상 결과, ‘카보플라틴’(carboplatin)과 ‘파클리탁셀’(paclitaxel) 화학요법과 병용할 경우, 환자의 생존기간을 평균 5.2개월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는 내년초부터 이 약물에 대한 임상3상에 착수하고 현재 진행중인 난소 및 전립선암 임상2상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이 부분에 대한 3상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AS1404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브루스 버글레이 교수팀이 개발한 것으로, 지난 2001년 앤티소마가 암연구벤처회사로부터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슈사가 이 약물의 개발에 참여했으나 지난해 6월 권리를 반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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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임호섭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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