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소 사업장 노조들이 모여 만든 조선업종 노조연대(공동의장 정병모 현대중공업 위원장·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는 오는 5월 30일 경남 거제 대우해양조선에서 전국 조선노동자대회 겸 노조연대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 이 단체에는 많은 노조가 동참하고 있다죠?

=. 그렇습니다. 지난 2월 구성된 조선업종 노조연대에는 현대중공업과 대우해양조선 노조,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등 조선 3사 노조를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성동조선, 신아sb, 한진중공업, STX조선 등 금속노조 소속 조선 사업장 노조가 동참하고 있습니다.

-. 국내 조선소 사업장 노조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갖는 것은 처음 아닌가요?

=. 네, 맞습니다. 이날 노조연대는 출범식에서 조선업계 구조조정 중단과 고용보장, 조선소 중대재해 근절 대책 등을 정부에 촉구할 예정입니다. 

-. 노조연대는 올해 임단협을 겨냥해 사측에 제시할 공동요구안도 만들었다죠?

=. 공동요구안에는 회사가 물량변동 등을 이유로 구조조정 등 인원정리를 하지 못하도록 '사내하청을 포함한 총고용을 보장하라'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특히 사내하청 업체를 변경할 경우 해당 노동자들의 고용과 근속, 단체협약 등의 제반사항을 승계해야 한다는 것인데, 노조연대의 한 관계자는 "조선업종의 장기불황을 빌미삼아 정규직 임금과 고용 유연화, 비정규직 확대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조선 노동자들의 해고 금지와 총고용 보장을 위해 함께 나설 때"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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