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사회적 평가, 신약개발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듯

【서울=헬스코리아뉴스/이지폴뉴스】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달라지는 것 중 하나는 자신이 복용하는 약물의 종류가 하나, 둘씩 늘어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는 약과 관련한 이색적인 수치가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바로 신약의 경제적 가치다. 기존 약 대신 신약을 사용하면 의료비용 감소는 물론, 인간의 평균수명연장에도 기여한다는 내용이다.

세미나에서 참석한 프랭크 리히텐베르그 미국 콜롬비아대학 교수(경제학)는 "환자가 신약을 사용할 경우 단기적으로 보면 약값이 평균 18달러 정도 추가 지출되지만 결과적으로 치료일수를 축소해 평균 111달러의 약값절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신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환자들은 치료일수가 증가해 평균 129달러를 추가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프랭크 교수는 "신약은 비용절감뿐 아니라, 생명연장, 삶의 질 향상, 입원치료 과정의 고통 감소 등 많은 이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신약을 개발할 경우 생명이 연장되는 기간은 지난 1994년 0.56년, 1996년 0.62년, 1998년 0.70년이었지만, 2000년에는 0.79년으로 늘었다.

프랭크 교수는 "신약개발로 인한 생명연장은 기존보다 장애가 개선되고 건강한 삶을 지속하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프랭크 교수의 이같은 주장은 신약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신약의 가치를 수치로 계산해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올해부터 보험약물의 선별등재제도(포지티브리스트)가 시행됨에 따라 신약개발 기업과 복제약 개발기업에 대한 사회적 평가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국내 상위사를 중심으로 현재 신약개발에 저력을 보이고 있는 제약사는 동아제약, 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중외제약, LG생명과학, 종근당, SK케미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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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최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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