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 유물 출토, 요하문명론 대두

【서울=아이컬쳐뉴스/이지폴뉴스】요하 유역에서 출토된 유물 몇 가지에 대한 정확한 연구와 해석이 시간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같은 사실이 엄청난 고고학적 사건이 벌어지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왜냐하면 기존의 역사 해석은 중국문명을 황하를 중심으로 한족이 주인공이 되어 건설했다고 말해왔기 때문이다. 요하유역에서 황하문명론을 뒤집는 유물들이 계속 출토되고 있다.

즉, 기존 황하 유역의 앙소문화나 장강 하류의 하모도 문화보다 무려 2000년 이상 앞서고 있다. 또한 중국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다. 요하에서는 한자의 기원일지도 모르는 도부문자, 갑골문과 바로 연결되는 복골도 나온다.

동북공정 너머 ´요하문명론´의 저자 우실하는 요하 유역에서 황하문명론을 뒤집는 유물들이 계속 출토되고 있어 요중국이 ´요하문명론´을 들고 나오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황하문명을 능가하는 유물들이 계속해서 나온다면 대중화주의로 무장된 현재의 중국 지도부와 지식인들에게는 식은땀 나는 일이라는 것.

이런 가운데 중국이 고대의 역사와 현실의 국제정치를 분간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이는 이유가 통일적 다민족국가 이론 때문이라고 한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약소민족의 자유와 자치를 약속한 중국 공산당의 강령은 한순가에 폐기 됐다. 티베트,몽곡, 신장위구르, 동북3성 등 소수민족이 다수를 점하는 변강 지역에서 어떠한 분리주의도 허용치 않겠다는 것이 지도부의 강철같은 의지. 여기서 나온것이 통일적 다민족국가 이론이라는 것.

저자 우실하는 "지금 현재 중국 영토 위에 있는 모든 민족과 역사는 통일적 다민족인 중화민족의 소유라는 주장이다. 상식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이론이다. 고구려는 고구려인의 역사였고, 발해 역시 발해인의 역사일 뿐이다. 시간과 공간의 차이를 무시하는 이론은 궤변일 뿐이다"고 했다.

이 책에서 우실하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다. "동북아시아 고대사는 수많은 민족과 문화가 서로 교류하고 이동하느 ´흐름과 교류의 역사´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요하문명 혹은 동북아문명을 동북아 공동의 시원 문명으로 가꾸어 갈 때 21세기를 향한 ´동북아 문화공동체´의 초석을 놓을 수 있다. 이런 ´동북아 문화공동체´를 바탕으로 ´동북아 정치, 경제 공동체´도 실현 가능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한 발 다가 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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