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에 필수 시설인 '첨단임상시험센터' 조기 건립을 위한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세미나가 6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렸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대구·충북 국회의원들이 주최한 행사에는 새누리당 이종진·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국회의원, 보건복지부·대구시·충북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고요.

=그렇습니다. 참석자들은 대구경북·오송 첨복단지 활성화에 필요한 첨단임상시험센터 조기 건립, 국가 주도의 건립 타당성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종진 의원은 "첨단임상시험센터는 기업 제품개발에 필요한 인증·허가·평가과정을 지원하는 등 우리나라 임상시험 활성화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예원 아주대 교수는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규모 임상시험센터를 국비로 건립한 뒤 단계로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원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초기에 임상시험 위주의 70병상 중심으로 센터를 운영하되 앞으로 진료 기능을 확대해 400병상 규모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센터 운영 방안에는 인근 국립대병원에 위탁하거나 청주 오송에 투자할 예정인 ㈜메디컬그룹 베스티안과 공동 설립·운영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구경북첨복단지는 2013년 말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등 핵심 연구지원시설을 구축해 활발하게 연구·개발활동을 하고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그러나 첨단임상시험센터는 연구·개발 제품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필수 시설임에도 민자를 유치하지 못해 건립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첨복단지 기본계획에는 민자를 유치해 임상시험센터를 건립하도록 돼 있지만, 수익을 창출하는 시설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는 실정입니다.
충북 역시 오송첨복단지 조성 직후인 2010년부터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등을 중심으로 민간자본 유치에 나섰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송 임상연구병원 건립 추진위원회'와 '오송 임상연구병원 국비지원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국비 확보 등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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