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책임감으로 살아오셨지만 소녀의 마음으로 나의 음악을 이해해주셨던 어머니. 한없는 사랑을 주셨던 나의 어머니.(중략) 어머니와의 소중했던 시간들이 제 모든 음악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이승철이 최근 어머니의 젊은 시절 사진과 함께 인터넷에 띄운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의 한 대목입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이승철씨의 인터넷 편지가 화제라고요.  

그의 어머니 고(故) 김영수 씨는 지난해 그가 탈북청년합창단과 함께 하버드대학교에서 통일송을 부르기 위해 미국에 머물 때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 그런 안타까운 일이 있었군요.

이 편지에서 이승철은 "7남매의 맏딸, 선생님, 대위의 아내, 디어(dear) 나의 어머니 김영수 여사. 엄한 선생님처럼 삶의 길을 가르쳐주신 나의 어머니. 전우들의 빚보증으로 이사를 다닐 때는 무척이나 속상해하셨던 어머니"라고 책임감이 강했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이 봄날 어머니의 삶, 그 사랑을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이 목소리로 노래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 그 노래가 바로 6일 낮 12시 공개된 12집의 선공개곡 '마더'(MOTHER)인가요.

네. 이 곡은 12집 작업 내내 지난해 어머니를 눈물로 떠나보낸 이승철의 마음을 훔친 노래입니다.

이승철이 작곡가 김유신과 함께 작사·작곡, 편곡한 곡으로 어머니란 소중한 존재와 가치가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노래했습니다.

- 뮤직비디오도 궁금한데요.

뮤직비디오 또한 대중을 상대로 한 공모를 통해 제작됩니다. 많은 이들의 글과 사진, 그림, 영상 중 일부를 뮤직비디오 한켠에 담을 예정입니다.  

- 이승철씨는 12집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요.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는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승철이 오는 26일 출시하는 12집에는 진정성 넘치는 이야기가 많다"면서 "세계적인 음향 전문가, 국내외 유명 음악인 및 작곡가들과 손잡고 음악 열정을 쏟아부었다"고 말했습니다.

앨범에는 또 무명의 작곡가에게도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알려지지 않은 2명의 작곡가도 합류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