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중순 취임 후 세번째로 미국을 방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국·일본의 신밀월 기조 등으로 한반도 외교입지가 좁혀진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방미여서 결과가 주목된다고요.

=그렇습니다. 11일 외교당국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에선 한·미 동맹 강화 및 한반도·동북아시아 지역 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이 교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 미사일 실험 등 한반도 긴장관계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는 물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DD)의 한국 배치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이 우리측에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종용하고 있는만큼 한·일정상회담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분야에서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요.

=그렇습니다. 우리 정부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개발은행(AIIB)에 창립멤버로 들어간 만큼 이에 대해 미국측의 이해를 구하고, 미국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TPP에 대한 우리측 가입의사가 전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미국이 아시아 전략 차원에서 한·중·일 3국 정상을 모두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4월 미국을 방문한 바 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는 9월 미국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5월 워싱턴을 찾아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2004년 9월에는 UN총회 참석차 뉴욕을 찾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답방 차원에서 2004년 4월 방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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